감고을 충북 영동 감따기 한창..이웃사랑도 '주렁주렁'

매곡면 주민자치위 '사랑의 감따기 행사' 진행
감 판매수익금 이웃돕기에 사용 온정의 정 나눠

20일 영동군 매곡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사람의 감 따기 행사를 하고 있다.(영동군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감고을' 충북 영동의 매곡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사랑의 감따기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매곡면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은 20일 면내 내장교∼옥전교 구간에서 사랑의 감 따기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가로수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따며 영동이 만들어낸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했다.

감을 수확해 판매한 수익금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필요한 물품으로 지원한다.

이명건 주민자치위원장은 "10여년 전 묘목을 직접 구해 심은 감나무를 사랑과 정성으로 가꾸며 지역 화합의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감고을 고장의 명성을 잇고 지역의 명물인 감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00년 영동읍 부용리에 감나무 가로수 유래비를 건립했다. 2004년 ‘영동군 가로수 조성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현재 영동군 내 159㎞ 구간에 2만1706 그루의 감나무가 심겨져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