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탈락에도 빛났던 프라우드먼 뚝심[TV보고서]

박정민 2021. 10. 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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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프라우드먼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뚝심을 보여줬다.

10월 19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는 프라우드먼의 맨 오브 우먼 미션 무대가 공개됐다.

프라우드먼은 혼성 미션을 남성과 여성의 성별을 바꾸는 식으로 해석해 멜로디는 최소한으로 소거하고 가사가 돋보이는 무대를 구성했다.

무대 중앙에서 �b이 여성선언문을 읊었고, 짧은 가발을 쓴 프라우드먼 크루원들이 그를 백업하는 느낌으로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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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크루 프라우드먼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뚝심을 보여줬다.

10월 19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는 프라우드먼의 맨 오브 우먼 미션 무대가 공개됐다.

5명의 남자 댄서를 꽉꽉 채워 초대한 다른 크루들과 달리 프라우드먼은 드랙퀸 아티스트 �b 한 명만 초대했다. 프라우드먼은 혼성 미션을 남성과 여성의 성별을 바꾸는 식으로 해석해 멜로디는 최소한으로 소거하고 가사가 돋보이는 무대를 구성했다. 무대 중앙에서 �b이 여성선언문을 읊었고, 짧은 가발을 쓴 프라우드먼 크루원들이 그를 백업하는 느낌으로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소 난해할 수 있는 무대였다. 대중에겐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는 무대가 훨씬 익숙하기 때문이다. 저지 보아는 "굉장히 딥하고 어려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글로벌 대중 평가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만큼 퍼포먼스를 구성할 때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프라우드먼은 정형화된 틀을 고집하기 보다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보여줬다. 프라우드먼의 뚝심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프라우드먼 뚝심은 매 미션마다 빛났다. 메가크루 미션에서 다른 크루가 승리를 위해 연예인을 부르자 모니카는 "댄서끼리 배틀한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여기서 연예인이랑 싸우는 게 웃기다. 여기서도 애들이 (연예인) 뒤에 서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댄서들로만 구성된 무대를 선보였다. 제시의 신곡 안무 창작 미션에서는 가수 역할을 하는 댄서의 얼굴을 가리고 퍼포먼스를 수행하기도 했다.

옳다고 생각하는 걸 끝까지 밀고 나가고, 익숙한 것을 한번 더 비틀어서 생각하고 현실화하는 퍼포먼스는 프라우드먼 정체성이나 다름없다. 이에 더해 탈락 위기 앞에서도 떨어지면 아쉬운 건 너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 이를 받치고 있는 탄탄한 실력과 곧은 신념은 이들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모니카 말마따나 익숙해지고 이해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항상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그러면서 크루 고유의 색을 녹여낸 프라우드먼. 아이키를 비롯한 댄서들, 저지들, 대중이 프라우드먼에게 박수를 보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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