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44kg에서 54kg까지 증량, 먹고픈 거 다 먹었다" ('마이네임')[인터뷰②]

태유나 2021. 10. 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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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마이 네임' 배우 한소희./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한소희가 평소 몸무게를 공개하며 캐릭터를 위해 10kg 증량했다고 밝혔다. 

20일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 출연한 한소희와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오혜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담은 작품. 

극 중 한소희는 자신의 생일날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후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직에 들어가 언더커버 경찰이 된 지우 역을 맡았다. 

앞서 '마이 네임' 제작발표회에서 박희순은 한소희가 근육량으로만 10kg를 증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날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찍을 때 몸무게가 44kg 정도 나갔다"며 "액션 연습을 열심히 하다 보니 배도 많이 고프더라. 먹고싶은거 다 먹었더니 '마이 네임' 촬영 직전에는 53~54kg 까지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박희순 선배가 근육량으로만 늘렸다고 말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지방이 반 이상을 차지 했다. 그래야지만 버틸 수 있는 몸 상태라 증량하기로 마음먹기 보단 자연스럽게 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마이 네임'에서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연기해 '예쁨을 벗어뎐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이에 한소희는 "민낯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화장은 하지 않겠다고 한 건 나의 생각이었다. 림밤이나 최소한의 것들만 바르고 촬영했고, 아예 화장을 하지 않은 장면도 있다"며 "지우라는 캐릭터는 왠지 그래야할 것 같았다. 민낯이라기보단 날것의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뭔가에 가면이 쓰인 얼굴보다는 지우의 온전한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예쁜 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한소희는 "외적인 부분들은 빈 껍데기라고 생각한다. 내 연기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드릴 수 있을까 내 자신에게 물었을 때 예쁘게만은 아닌 것 같다. 일부로 망가지기 보단 나의 많은 면들을 보여주고 싶다. 조금 예쁘지 않을지어언정 나의 새로운 면들과 나만 알고 있는 나의 모습들을 대중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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