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시대 앞둔 LG아트센터 "관객과 함께 가는 공연장 될 것"

장병호 입력 2021. 10.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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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공연장 LG아트센터가 역삼 시대를 마무리하고 마곡 시대를 열 준비에 들어간다.

2000년 3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관한 LG아트센터는 지난 22년간 867편의 작품, 6300회 공연, 450만 명의 관객이 방문하며 국내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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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하데스타운' 끝으로 마곡 이전
1335석 대극장·365석 블랙극장 2개관 갖춰
컨템포러리 공연 외 다채로운 프로그램 확대
'개관 기념 페스티벌' 프로그램 내년 상반기 공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곡으로 이전하는 LG아트센터의 가치의 핵심은 역삼 시대와 마찬가지로 ‘관객과 함께 가는 공연장’입니다.” (이현정 LG아트센터 공연사업국장)

국내 대표 공연장 LG아트센터가 역삼 시대를 마무리하고 마곡 시대를 열 준비에 들어간다. 대극장과 블랙박스 2개관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새 단장을 하고 기존 컨템포러리 공연은 물론 대중적인 공연과 다양한 창작실험까지 보다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여줄 계획이다.

내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내에 개관하는 LG아트센터(사진=LG아트센터)
LG아트센터는 20일 ‘LG아트센터 역삼 마무리 및 마곡 이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2년 동안의 성과와 내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이어질 LG아트센터의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했다.

2000년 3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관한 LG아트센터는 지난 22년간 867편의 작품, 6300회 공연, 450만 명의 관객이 방문하며 국내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의 대중적 흥행에 연연하지 말고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도록 하라”는 고(故) 구본무 LG회장의 당부에 따라 피나 바우쉬, 매튜 본, 이보 반 호프 등 세계 공연예술계를 이끄는 거장들의 최신 공연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내년 2월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끝으로 역삼 시대를 마무리한다.

마곡에 새로 들어서는 LG아트센터는 가로 및 세로 100m 크기의 약 3000평 대지 위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이다. 역삼동 LG아트센터의 2배인 연 면적 1만 2593평(4만1631㎡)에 달한다. 일본 출신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4년 6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약 2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 역과 직접 연결되며,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마곡 LG아트센터에 새롭게 들어서는 1335석 규모의 대극장 그랜드 씨어터(사진=LG아트센터)
내년 10월 정식 개관하는 LG아트센터는 1335석 규모의 대극장 그랜드 씨어터와 365석 규모의 블랙박스 2개관으로 지금보다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정 LG아트센터 공연사업국장은 “역삼의 경우 관객이 공연만 보러 온다는 목적성을 갖고 극장을 찾았다면, 마곡은 공원 안에 위치한 만큼 관객에게 공연 이외의 보다 다양한 가치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LG아트센터가 지금까지 해온 컨템포러리 공연의 가치는 높이면서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국내 공연예술가들과의 창작 협업 등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곡 이전의 관건은 기존 ‘충성 관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다. 이 국장은 “현재 LG아트센터를 찾는 관객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강남 관객만 많은 것이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기존 관객이 믿고 찾을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어디든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LG아트센터는 마곡 시대를 열 ‘개관 기념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심우섭 LG아트센터 대표는 “마곡에는 현재 LG의 R&D 연구단지가 조성돼 있고, 서울시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울식물원이 들어서는) 공원 자리에 공연장을 유치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됐다”며 “LG연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연장 LG아트센터와 과학관 LG디스커버리랩을 함께 마곡으로 이전하게 됐다”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심 대표는 “마곡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유동인구도 30만명에 달하고, 1인 가구의 비중도 큰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며 “공원 녹지에 공연장과 과학관이 함께 어우러져 과학과 예술, 자연이 융복합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고 마곡 지역의 중요성을 밝혔다.

마곡 LG아트센터에 새롭게 들어서는 365석 규모의 블랙박스(사진=LG아트센터)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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