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SLBM 쏜 北.. 전술핵무기·초대형핵탄두 완성만 남았다

정충신 기자 2021. 10.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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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신형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함에 따라 올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국방 목표 중 전술핵무기 개발과 초대형 핵탄두 전력화 등 핵 고도화라는 목표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9월부터 사거리를 1500㎞로 늘린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첫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화성-8형) 활공비행전투부 시험발사, 이중추력형 고체로켓 모터를 사용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KN-07) 시험발사 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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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동해 신포조선소 앞바다에서 ‘8·24영웅함(신포급 잠수함)’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새해 전략과업 일치

추가 핵실험·ICBM 발사 등

도발 수위 갈수록 높아질 듯

북한이 19일 신형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함에 따라 올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국방 목표 중 전술핵무기 개발과 초대형 핵탄두 전력화 등 핵 고도화라는 목표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핵추진잠수함 개발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올 1월 8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국방 공업을 비약적으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중핵적인 구상과 중대한 전략적 과업을 제시했다. 이에 맞춰 제시된 전략적 과업은 △핵무기의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촉진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안 타격 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 개발 도입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탄도로켓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이다. 또 당시 8차 당대회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창설도 결정했다.

북한은 9월부터 사거리를 1500㎞로 늘린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첫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화성-8형) 활공비행전투부 시험발사, 이중추력형 고체로켓 모터를 사용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KN-07) 시험발사 등을 벌여왔다. 또 19일에 신포급 잠수함(2000t급)에서 신형 ‘미니 SLBM’을 시험 발사했다. 올 들어서만 8번째 신형무기 시험발사다. 김 위원장이 연초에 언급했던 과업 등을 줄줄이 달성한 것이다. 특히 북한이 새로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신형 SLBM은 핵무기 소형화 및 전술무기화에 따른 것으로 탐지와 요격 회피 능력이 개선돼 한·미 미사일 방어망에 위협적인 존재다.

북한이 내놓은 신형 SLBM은 사이즈가 작아졌고, 탄두 모양이 뾰족해졌다는 점에서 기존 북극성 계열보다 기동성이 더 좋아졌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신형 SLBM은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미사일)과 동일하게 기동하는 해상형이라는 점에서 북극성 1형을 발사한 신포급 잠수함의 잠수발사관 및 발사 컨테이너를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신포급 및 로미오급(1800t)에 신형 SLBM을 복수 탑재하는 방식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신형 SLBM과 관련해 ‘측면기동’이라고 밝힌 것은 수평 변칙·회피 기동을 의미해 수직기동하는 KN-23에 기술적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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