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상위성 '천리안 5호' 2029년 쏜다..과기부, 예타 추진

천리안 위성 2A호가 촬영한 최초 관측한 지구의 모습. (기상청 제공) 2019.1.29/사진제공=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시스템(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기상관측은 현재 천리안위성 2A호가 담당하고 있지만 오는 2029년 임무가 종료된다. 천리안위성 5호는 이 임무를 승계 받아 2029년 발사, 2039년까지 10년 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2023년부터 천리안 5호 사업을 7년 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위성체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및 활용기술 개발 등이 포함되며 총 598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새로운 위성은 한반도를 2분 간격으로 연속 관측할 수 있어 초단기적 위험기상 탐지와 예측이 가능해지며, 기존 위성보다 산불탐지 능력이 4배로 확대돼 축구장 면적의 강한 산불도 조기 탐지할 수 있다.

또 태양 폭발에 의한 위성항법·항공운항·전력망 등에 미치는 우주기상 영향의 예보와 특보를 할 수 있고, 천리안위성 2A호에선 관측이 어려웠던 구름 아래와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도 해소된다. 아울러 '태양 X선 관측센서'의 독자 개발로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을 기존의 '최대 1시간'에서 '8분'으로 대폭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5호 사업으로 국민 안전과 국내 우주기술 역량이 제고되는 것은 물론 △7300억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 △8000억원 이상의 위험기상 피해액 저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산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 종료 전 안정적인 임무 승계와 기상위성 기술의 도약을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됐다"며 "2023년부터 본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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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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