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윤석열의 전두환 정권 인식도 잇단 구설도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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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번엔 전두환 정권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독재정권 찬양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20일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12·12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며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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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번엔 전두환 정권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2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후보 확정을 고려하면, 본선 경쟁력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페미니즘 악용이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 는 발언 외에도 주 120시간 노동, 위장 당원 언급 등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윤 후보는 “오해”라면서 “조심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19일 부산 해운대을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고,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분은 군에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겼다”면서, 전 전 대통령이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라고 했다는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도 거론했다. 독재정권 찬양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20일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12·12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며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가 독재정치 미화를 의도하진 않았을 것이다. 전체 맥락을 보면 다른 구설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정치에선 사소한 오해가 전체를 압도한다. 정치 경험·감각 부족 때문이라면 미리 메모를 준비해 그것을 읽는 게 낫다. ‘소통의 달인’ 로널드 레이건은 발언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 그런 메모를 엮은 책(The Notes)까지 발간됐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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