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사 예정 누리호, 발사대에 기립 후 고정 완료
유지한 기자 입력 2021. 10. 20. 11:43 수정 2021. 10. 20. 15:33
20일 발사대에 도착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기립해 고정이 완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누리호는 기립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천천히 세워졌다.
기립한 발사체는 발사대 하단에 있는 4개의 지상고정장치에 고정됐다. 지상고정장치는 아직 추진제가 충전되지 않은 가벼운 누리호가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륙 직전까지 누리호를 잡고 있다가 엔진이 최대 추력을 낼 때 발사체를 놓아준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작업 등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수행된다. 엄비리칼은 발사체에 전기와 추진제를 공급하는 ‘탯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설비다. 발사 전날 미리 케이블을 연결해 둬야 당일 바로 충전할 수 있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미리 추진제를 넣을 수 있지만, 액체연료 발사체인 누리호는 발사 직전 연료를 주입해야 한다.
또 연료와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하는 작업과 각종 케이블 연결이 잘 됐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수행한다.
다음날인 21일 기상상황과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을 확인해 발사 여부와 정확한 발사 시각을 정하게 된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당일 오후 2시30분쯤 발사 시각을 발표한다. 현재는 21일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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