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4400억 규모 ESG 채권 발행.."건설임대주택 건설에 사용"

조성신 2021. 10. 20. 11: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 4400억원을 시장금리 대비 0.02~0.03% 낮게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LH가 국내에서 발행한 최초의 사회적 채권이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LH는 지난 20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6월에는 국제인증기관의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까지 총 10억9000만 달러(한화 1조3000억원)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ESG채권 발행내역 [자료 = LH]
사회적채권 발행액은 임대주택 건설·공급과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했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올해 5월에는 녹색채권 6300억원을 최초로 발행해 전액을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과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채권 시장금리 대비 3년물 0.02%, 5년물 0.02%, 30년물 0.03% 낮게 총 4400억 원을 발행함으로써 대규모의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했다. 공기업 채권 발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업체의 평균 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LH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공사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오는 4분기에도 해외에서 사회적채권 1억3000만 달러(한화 1500억원)를 추가 발행하고,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국민 주거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