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K배우' 인정하고 사과..'낙태 종용' 전여친 폭로에 "상처를 줬다" [종합](전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한 의혹을 받는 배우 김선호(35)가 마침내 침묵을 깨고 사과했다. 'K 배우'가 자신이라는 것을 직접 인정한 것이다.
김선호는 20일 오전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폭로자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팬, 관계자들을 향해서도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 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전 여자친구에게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에선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글의 정황상 'K 배우'가 김선호일 것이라고 금세 추측했다. 폭로자 역시 익명으로 글을 작성했으나 이미 추측성 신상털이로 피해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폭로글이 나온 이후 언론의 연락을 피하던 김선호의 소속사는 사흘째가 돼서야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시간을 끌다가 결국 나흘 만에 'K 배우' 당사자인 김선호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김선호의 사생활 스캔들로 지난 17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는 줄줄이 취소됐다.
광고계에선 김선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이 일찌감치 '흔적 지우기'에 나서며 손절했고, 그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엔 하차 요구가 쇄도하고 있으며, 출연을 약속한 여러 차기작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선호의 소속사는 뒤늦은 입장 발표에 대해 "빠른 대응을 해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배우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로 인해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하 솔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솔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김선호 배우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하 김선호 공식 입장 전문.
김선호입니다.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 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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