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사과' 김선호, '1박 2일' 포함 차기작 하차 수순[종합]

황소영 기자 2021. 10. 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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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배우 김선호(35)가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선호는 20일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의 사생활 논란과 마주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라는 진심을 전하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김선호 배우의 개인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배우 K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쓴이 A씨는 전 여자 친구라고 밝히며 지난해 초 교제를 했고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고 적었다. 특히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했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가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혼인 빙자와 낙태 종용 주장 의혹을 제기한 것.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 종영 당일 불거진 의혹이었고 소속사 측은 이 의혹과 관련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기상캐스터 출신 인플루언서 A씨는 휴대전화를 꺼둔 상태고, 운영 중이었던 SNS는 모두 문을 닫았다. 김선호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시간 끌기나 묵묵부답 노선 대신 정면돌파 '사과'를 택했다.

이에 따라 출연 예정이었던 차기작들엔 빨간불이 켜졌다. 11월 크랭크인을 앞둔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는 제작 일정을 그대로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크랭크인까지 아직은 여유가 있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는 배우 교체를 열어두고 논의 중이다. KBS 2TV '1박 2일' 시즌4 측은 다음 녹화 예정 날짜를 함구하며 조용히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힌 터라 기존 입장을 유지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한 관계자는 "현재 김선호의 출연분 편집 및 하차가 불가피하다"라고 귀띔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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