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동점 3점포-베츠 결승타' 다저스, NLCS 벼랑 끝 기사회생

이석무 입력 2021. 10. 20. 11:18 수정 2021. 10. 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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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연패에 몰렸던 LA다저스가 안방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뷸러가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이후 무려 8명의 구원투수를 투입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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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NLCS 3차전에서 동점 3점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연패에 몰렸던 LA다저스가 안방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2-5로 뒤진 8회말 코디 벨린저의 동점 3점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뒤 무키 베츠의 결승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1, 2차전에서 뼈아픈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다저스는 3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NLCS 4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 워커 뷸러와 애틀랜타 찰리 모턴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 3차전에서 선취점을 뽑은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회말 리드오프 무키 베츠가 볼넷을 얻은 뒤 코리 시거가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뷸러는 4회초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중견수 개빈 럭스가 어이없이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라일리의 타구는 2루타로 기록됐다.

이 장면 이후 뷸러는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작 피더슨과 애덤 듀발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트레비스 다노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뷸러는 댄스비 스완슨에게 유격수 쪽 내야 강습 타구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를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안타로 처리됐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결국 뷸러는 에디 로사리오에게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2사 만루 상황에서 올라온 알렉스 베시아가 프레디 프리먼을 범타 처리하면서 더 큰 실점은 막았다.

다저스는 5회초에도 1사 1, 3루에서 네 번째 투수 필 빅포드가 상대 팀 듀발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줘 2-5까지 뒤지는 신세가 됐다.

3연패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8회말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마무리 루크 잭슨을 상대로 윌 스미스와 A.J. 폴락이 안타를 뽑아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벨린저가 잭슨의 4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동점 3점포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크리스 테일러는 2루 도루와 대타 맷 비티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다. 여기에 2사 3루 찬스에서 베츠가 애틀랜타 구원투수 제시 차베스의 초구를 공략,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초 등판하 1이닝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9회에도 짜릿한 결승타를 터뜨렸던 벨린저는 이날도 동점 3점홈런 포함, 3타수 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2019년 47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던 벨린저는 올 해 정규시즌 95경기에서 타율 .165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1번 타자로 나선 베츠도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뷸러가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이후 무려 8명의 구원투수를 투입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애틀랜타는 마무리 잭슨을 8회에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그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말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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