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례선 트램 3번째 발주 부산·대전·인천 등 지자체 촉각

2021. 10.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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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매가 두 차례 유찰된 위례선 트램(노면전차)이 세 번째 입찰에 나선다.

트램 차량 예상가격이 낮다는 관련 업계의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1, 2차때보다 구매예산을 높게 책정했다.

트램 사업을 추진하는 부산과 대전, 인천 등 여러 지자체도 위례선 트램 차량 입찰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월과 지난달 두 차례 '위례선 트램 차량 10편성 구매' 입찰 공고를 냈지만, 입찰을 신청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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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선, 예산늘려 재입찰 예정
인천 등 지자체 입찰가격 주목
오륙도선 트램 디자인.[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차량 구매가 두 차례 유찰된 위례선 트램(노면전차)이 세 번째 입찰에 나선다. 트램 차량 예상가격이 낮다는 관련 업계의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1, 2차때보다 구매예산을 높게 책정했다.

트램 사업을 추진하는 부산과 대전, 인천 등 여러 지자체도 위례선 트램 차량 입찰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차량 낙찰 가격이 향후 트램 사업의 기준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트램차량 구매계획을 변경하고 조달구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실무협의를 거쳐 조만간 조달청에 구매를 요청해 입찰 공고될 예정이다.

위례선 트램은 서울지하철 마천역(5호선)을 시작으로 복정역(8호선·분당선)까지 10개의 정거장을 연결하는 본선(4.7㎞)과 2개의 정거장을 잇는 지선(0.7㎞)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최근 진행된 차량 구매가 연이어 유찰돼 트램 제작사를 찾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과 지난달 두 차례 ‘위례선 트램 차량 10편성 구매’ 입찰 공고를 냈지만, 입찰을 신청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책정된 차량 가격이 낮아 무응찰 유찰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례 트램 총 사업비 2614억원(LH·SH 전액 부담) 중 트램 10편성 구매 예산으로 386억원이 책정됐다. 편성 당 38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앞서 입찰이 이뤄졌던 부산 오륙도선 트램의 낙찰가를 반영했다. 오륙도선 트램은 5편성으로 196억원에 낙찰됐다. 편성당 39억2000만원이다.

국내 철도업계에선 초기 개발비, 시험비 등을 포함해 편성당 50억원 수준이 돼야 사업성이 있다는 분위기다. 오륙도선 트램 차량 낙찰가격이 비현실적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는 최근 위례선 트램 차량의 적정한 원가계산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며 재검토를 진행했다. 예정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관련업계 요구를 서울시가 수용한 것으로, 총 구매 예산은 수십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을 오는 2025년 9월 개통 목표에 맞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다음달에는 트램 차량 구매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륙도 트램 가격이 위례선 사업의 기준이 된 것처럼 여러 지자체의 트램 사업도 위례선 사례를 반영해 차량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 인천, 대전 등 전국 지자체들이 위례선과 같은 ‘무가선 트램’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부산은 국내 첫 무가선 저상 트램인 오륙도선을 건설 중이고, 인천시도 경인선 부평역에서 연안부두까지 옛 도심 19㎞ 구간에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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