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크레인 레일 청소하면 얼마만에 끝낼까

오찬종 2021. 10.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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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크레인 클리닝 로봇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이 자체적으로 로봇을 개발해 위험구역 청소 현장에 투입했다. 더 이상 청소를 위해 천장까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지 않아도 됨은 물론이고 청소시간도 25%로 줄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m 이상 높이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레일을 청소하는 '클리닝 로봇'을 개발, 생산 현장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클리닝 로봇은 레일 트랙을 따라 전진 또는 후진하며 레일에 쌓인 먼지를 빨아들이는 자동 청소 로봇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요 공정에는 무거운 설비를 조작할 때 필요한 크레인 레일 트랙이 라인을 따라 길게 설치돼 있다. 제품 생산에 꼭 필요한 설비이지만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이물질이 쌓이고, 패널 품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그동안은 작업자가 이동식 고소작업대를 타고 올라가 직접 청소했지만, 이제는 로봇으로 대체해 안전사고 리스크가 해소되고 작업 시간도 4분의 1로 단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로봇은 직원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6개월간의 개발과 제작 과정을 거쳐 현재 OLED 모든 설비에서 활용 중이다. 최송천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인프라 총괄 전무는 "크레인 청소 로봇뿐만 아니라 고소, 고위험, 고중량 반복 작업 등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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