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최동원이 보인다' 미란다, 36년 만에 대기록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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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전설' 고(故) 최동원의 대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두산 외국인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故) 최동원(당시 롯데)의 1984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에 단 2개를 남겨뒀다.
미란다는 2001년 SK(현 SSG) 소속이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의 215탈삼진 기록보다 6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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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전설' 고(故) 최동원의 대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두산 외국인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란다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5 대 0 완승을 이끌며 시즌 14승째(5패)를 수확했다.
특히 미린다는 이날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시즌 221개째로 2위 한화 좌완 라이언 카펜더 (169개)보다 무려 52개 많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고(故) 최동원(당시 롯데)의 1984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에 단 2개를 남겨뒀다. 올 시즌 두산이 정규 리그 10경기를 남겨둔 점을 감안하면 미란다는 최소 1경기, 많게는 2경기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최동원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미란다는 이날 차례로 역대 한 시즌 탈삼진 순위를 올렸다. 1983년 당시 무려 30승을 올린 고(故) 장명부(당시 삼미)가 세운 역대 3위(220탈삼진)를 넘었다. 동시에 1996년 주형광(당시 롯데)의 221탈삼진, 역대 2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외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경신했다. 미란다는 2001년 SK(현 SSG) 소속이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의 215탈삼진 기록보다 6개 앞섰다.
미란다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위(2.29)에 올라 2관왕이 유력하다. 트리플 크라운이 걸린 다승왕 부문에서는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16승)과 키움 에릭 요키시(15승)에 이어 14승을 기록 중이다. 2차례 더 선발 등판해도 다승왕 가능성은 미지수다.
미란다의 호투 속에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4위(66승 62패 6무) 자리를 굳혔다. 공동 5위 NC, 키움, SSG 2게임 차로 달아났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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