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최동원이 보인다' 미란다, 36년 만에 대기록 깨나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1. 10. 20.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6년 만에 '전설' 고(故) 최동원의 대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두산 외국인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故) 최동원(당시 롯데)의 1984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에 단 2개를 남겨뒀다.

미란다는 2001년 SK(현 SSG) 소속이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의 215탈삼진 기록보다 6개 앞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6년 만에 '전설' 고(故) 최동원의 대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두산 외국인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란다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5 대 0 완승을 이끌며 시즌 14승째(5패)를 수확했다.

특히 미린다는 이날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시즌 221개째로 2위 한화 좌완 라이언 카펜더 (169개)보다 무려 52개 많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고(故) 최동원(당시 롯데)의 1984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에 단 2개를 남겨뒀다. 올 시즌 두산이 정규 리그 10경기를 남겨둔 점을 감안하면 미란다는 최소 1경기, 많게는 2경기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최동원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미란다는 이날 차례로 역대 한 시즌 탈삼진 순위를 올렸다. 1983년 당시 무려 30승을 올린 고(故) 장명부(당시 삼미)가 세운 역대 3위(220탈삼진)를 넘었다. 동시에 1996년 주형광(당시 롯데)의 221탈삼진, 역대 2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외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경신했다. 미란다는 2001년 SK(현 SSG) 소속이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의 215탈삼진 기록보다 6개 앞섰다.

미란다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위(2.29)에 올라 2관왕이 유력하다. 트리플 크라운이 걸린 다승왕 부문에서는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16승)과 키움 에릭 요키시(15승)에 이어 14승을 기록 중이다. 2차례 더 선발 등판해도 다승왕 가능성은 미지수다.

미란다의 호투 속에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4위(66승 62패 6무) 자리를 굳혔다. 공동 5위 NC, 키움, SSG 2게임 차로 달아났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