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표현, 김정은이 싫어해 안썼나..정의용에 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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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한반도 현상 유지라는 것은 상항 악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우리 국민에게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종전선언같은 말만 외치고 있다. 구태의연하게 계속 외치고 있는것이 정서에 맞다고 보느냐"라는 질의를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북한을 계속해 대화로 유도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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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한반도 현상 유지라는 것은 상항 악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우리 국민에게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종전선언같은 말만 외치고 있다. 구태의연하게 계속 외치고 있는것이 정서에 맞다고 보느냐"라는 질의를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북한을 계속해 대화로 유도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여전히 검토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북한이 더 이상 핵 미사일 능력 발전시키지 못하도록 조치 조속히 취해야한다고 믿고 있다"며 "제재 완화, 대화에 응하면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전날 북측의 SLBM(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두고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상임위원들이 '깊은 유감'만 표명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도발'이란 언급이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 "혹시 김정은 남매가 도발이라는 단어를 싫어해서 그러느냐"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정 장관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9월15일 우리 군의 첫 SLBM 잠수함 발사를 참관한 뒤 우리의 SLBM이 북측 도발에 대한 대응은 아니라고 언급하면서도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를 통해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우몽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도발' 발언을 문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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