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 백신 맞으면 이 질환 악화 막는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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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겨울철 독감 유행 기간이 다가오면 독감 백신을 맞아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독감 시즌에 나타날 수 있는 심장병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사이언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내과 전문의 프리양카 부그라 박사 연구팀은 평소 심장병이 있는 환자가 독감 백신을 맞으면 독감 시즌에 나타날 수 있는 심장병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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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급증 시기, '독감 유행 시기'와 같아"
"독감, 심혈관계에 스트레스 가해..'감염에 대한 염증' 때문"
"심혈관계에 스트레스 가해지면 약화된 심장근육 심한 압박"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겨울철 독감 유행 기간이 다가오면 독감 백신을 맞아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독감 시즌에 나타날 수 있는 심장병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사이언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내과 전문의 프리양카 부그라 박사 연구팀은 평소 심장병이 있는 환자가 독감 백신을 맞으면 독감 시즌에 나타날 수 있는 심장병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최근 발표된 관련 연구 자료들을 제시했다.
자료를 구체적으로 보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급증 시기가 독감 유행 시기와 같음 ▲독감 감염자,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감염 전 해나 다음 해보다 감염 1주일 후가 6배 높음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33만6000명 중 11.5%가 심각한 심장 기능 장애 겪었다는 연구 결과 있음 등이 이유로 제시됐다.
또한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중 12.5%가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 중 31%는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지고, 7%는 사망 ▲독감 백신 접종자는 입원 치료받을 가능성이 37% 낮고, 독감으로 입원 시 ICU로 옮겨질 위험이 백신 미접종자보다 59% 낮고, ICU에 들어가도 미접종자보다 치료 기간이 평균 4일 짧음 등도 이유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독감 백신 접종자는 심혈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2.9%로 미접종자의 4.7%보다 훨씬 낮음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환자들이 퇴원 전 일부 환자에게만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9.5%로 독감 백신 미접종 환자의 19%보다 절반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남 등도 이유로 제시됐다.
여기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내에 급성으로 생긴 크고 작은 혈전으로 순간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독감이 심혈관계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염증 반응’과 연관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염증은 감염이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반응하는 백혈구가 침입한 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감염 부위에 몰리면서 시작된다. 이 때문에 통증, 무기력, 발적, 체온 상승이 나타난다.
이러한 면역체계의 활동 증가는 일종의 ‘교통 혼잡’을 유발해 혈전, 혈압 상승이 나타나고 심지어 심장 내부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때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혈관 내부에 ‘플라크’(plaque)가 생성돼 심장과 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이 차단되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 호흡 부전으로 심부전이나 부정맥이 악화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심혈관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이미 약화된 심장 근육에 심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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