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10선까지 밀려..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

3040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이내 하락 반전
기관 매도 물량 쏟아내 지수 3010선까지 떨어져
시총 상위주는 상승 흐름..카카오·네이버 등 강세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일 코스피가 장중 3010선까지 밀렸다. 304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만 나홀로 ‘사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수를 상승시키기 역부족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3포인트(0.26%) 내린 3021.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043.13으로 전 거래일(3029.04)보다 14.09포인트(0.47%)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날 302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장 초반 3040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10시40분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301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171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억원, 140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813억원), 연기금등(-397억원), 사모펀드(-65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02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전환했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이 2% 이상 밀리고 있고,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이 1% 이상 내림세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유통업, 의약품, 제조업, 운송장비, 보험, 전기·전자 등도 1% 미만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은행, 서비스업, 금융업, 화학, 음식료품 등만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051910)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카카오(035720)가 1% 이상 강세다. 이어 NAVER(035420), 카카오뱅크(323410), SK이노베이션(096770),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 기아(00027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1% 미만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POSCO(005490)가 1% 이상 내리고, 현대모비스(012330)와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8% 내려 7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7만원대 주가를 간신히 지키는 모양새다.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만5457.3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28포인트(0.71%) 뛴 1만5129.09로 장을 마쳤다.

김소연 (sy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