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금지 개정안 계류..막차 생활숙박시설 공급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 투시도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 이전에 분양되는 생활숙박시설들이 전국 곳곳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생활숙박시설의 분양을 금지하는 개정안이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막차를 노린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생활숙박시설을 분양대상 건축물에서 아예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 시 법안 공포 후 6개월 이후 바로 적용된다. 생활숙박시설 분양이 불가능해지면, 향후 일반 콘도나 숙박시설처럼 회원권 형태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거나 건물을 통째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 수요자가 분양 받을 수 있는 길도 막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기준 경남 창원과 강원 양양·속초, 언천 영종 등지에서 생활숙박시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될 예정이다. 대표 생활숙박시설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전용 88·102㎡ 296실), 강원 양양군 강현면 '르부르 낙산'(전용 24~68㎡ 368실), 강원 속초시'속초 하워드존슨'(전용 22~54㎡ 476실), 인천 영종 '영종 미단시티 골든아르테'(전용 21~41㎡ 203실)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은 생활숙박시설과 함께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 66실 규모의 상업시설(지하 1층~지상 4층)도 함께 조성된다. 전 실에 오픈 발코니를 제공하며, 창원시 최초의 인피니티 풀도 마련될 예정이다. 창원대로와 원이대로, 중앙대로를 이용할 수 있고 부전~마산복선전철(추진 중) 및 S-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갖추지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르부르 낙산'은 인피니티 풀과 펫호텔 등이 도입되며, 낙산해수욕장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국제공항, 동해고속도로, 동해고속화철도(예정)가 가깝다. '속초 하워드존슨' 인근에는 속초 해수욕장과 엑스포 타워, 속초 중앙시장, 대포항 등 관광지가 있다. 향후 해상 케이블카와 대관람차, 테마파크 등 관광시설의 조성도 예정돼 있다. '영종 미단시티 골든아르테'는 지근거리에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이 계획돼 있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IC와 공항철도 영종역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개정안 시행 전 눈 여겨 볼만한 생활숙박시설이 공급되는 만큼 저마다 임차 수요를 확보할 만한 요인은 무엇인지 또 개발호재에 따라 가치가 상승할 만한 요소가 있는 지 등을 따져 분양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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