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한끼나눔' 희망 쏘다..교회 쌀지원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민-관이 함께하는 마을냉장고 운영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선도하더니 이번엔 취약계층에 쌀을 지원하고자 지역교회와 두 손을 잡았다.

광명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심리적으로 위축된 이웃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누구나 쌀을 기증하고, 취약계층이 이를 가져갈 수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 ‘한끼 나눔’을 진행한다.

동행정복지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별 교회가 연계해 쌀을 지원하며, 각 동에 한끼 나눔 상자를 설치하고 이곳에 쌀을 비치하면 필요한 주민이 가져갈 수 있다.

교회에서 매주 1회 백미 20kg을 500ml 페트병에 담아 지원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필요한 이웃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한끼 나눔 상자를 관리한다.

기존 광명마을냉장고가 있는 광명3, 6, 7동, 철산2동, 하안1동, 소하1, 2동 등 7개 동은 별도로 한끼 나눔 상자를 설치하지 않고 마을냉장고와 함께 운영하며, 나머지 10개 동은 행정복지센터에 한끼 나눔 상자를 설치한다.

백미 기부에는 동별로 1개 교회가 참여하며 앞으로 보다 많은 주민이 한끼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회 등 후원처를 지속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한끼나눔사업 추진을 위해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시기독교연합회,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기독교연합회 한남기 회장, 광명시기독교연합회 강문종 총무,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종숙 동 대표위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한끼나눔사업에 적극 참여해준 주민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나눔 정성과 사랑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회장은 “쌀 나눔에 지역교회가 앞장서고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도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남기 회장은 “한끼나눔사업에 교회가 함께할 수 있어 참 기쁘다”며 “기독교연합회가 적극 협조해 한끼 나눔이 잘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숙 동 대표위원장은 “마을냉장고가 있는 곳 외에도 음식나눔을 할 수 있어 기쁘고 교회 지원으로 보장협의체가 한끼 나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데 큰 힘이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