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고발사주 보도.. 국민의힘 "따옴표 인용 발언 악의적 짜깁기"

김민서 기자 입력 2021. 10. 20. 10:51 수정 2021. 10.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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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캠프 "조성은이 먼저 김웅 의원에게 대검 언급..윤 후보 무관하다는 점 명백"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0일 MBC 방송의 이른바 ‘고발 사주’ 관련 녹취 보도에 대해 “조작 방송”이라며 “따옴표를 사용해 인용한 말이 왜 다른지 취재 경위와 뉴스제작 과정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제보자 조성은씨. /뉴시스

미디어특위는 이날 “MBC의 조작방송 반드시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는 조성은-김웅 통화녹취라며 지난 6일과 19일 두 차례 보도했다”며 “말한 내용을 그대로 전한다는 의미의 따옴표를 사용했지만 그 발언은 사뭇 다르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 보도에서 MBC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제가 대검찰청에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게 되니까 저는 쏙 빠져야한다”고 했다며 해당 발언을 그래픽으로 뉴스 화면에 삽입해 보도했다. 19일 보도된 녹취엔 김웅 의원이 “찾아가야 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에요. 그렇게 되는 것이고…”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특위는 “타인 발언을 따옴표를 사용해 직접 인용할 때는 원문 그대로 전해야한다는 것은 언론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일반적인 상식”이라며 “두 차례의 인용 발언 가운데 어느 것이 진실인가. 육성이 들리는 발언이 당연히 사실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MBC를 향해 녹취록 전문 공개를 요구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입장문에서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며 “사실은 조성은이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찰총장이 김웅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면 장시간 통화하면서 그 엇비슷한 얘기도 없는 이유가 뭐냐”며 “실제 고발도 되지 않았으며 김웅, 조성은 모두 (고발 접수건을)챙겨보지 않았다”면서 “검찰총장이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결정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MBC 보도를 놓고 “야당의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프레임을 씌웠다”며 “윤 후보를 칠 시점을 노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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