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생활 의혹에 영화계 비상.."차기작 하차 불가피"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의혹에 영화계가 비상에 걸렸다. 김선호와 새 작품을 준비하던 제작진은 하차까지 고려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선호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영화는 모두 세 편이다.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를 시작으로 김덕민 감독의 '도그데이즈', 이상근 감독의 '2시의 데이트'까지 김선호의 연말과 2022년 일정표에 빼곡히 적혀 있었다. 갑작스럽게 사생활 의혹이 제기되자 제작 일정을 그대로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특히 11월 크랭크인을 계획하고 있던 '슬픈 열대'는 가장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김선호를 그대로 안고 가기엔 리스크가 크고, 크랭크인 직전에 주연 배우를 교체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낫다. 옴니버스 영화인 '도그데이즈'는 김선호가 아직 촬영에 나서지 않았고 분량이 많지 않아 배우 교체 등으로 사태 수습이 가능하다. 2022년 3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는 '2시의 데이트' 또한 대체 배우를 섭외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김선호와 신작을 준비하던 한 영화의 관계자는 "김선호와 함께 가기는 어렵지 않겠나. 하차 수순을 밟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감독님 그리고 여러 제작진이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네티즌은 김선호가 혼인 빙자와 낙태 종용 등으로 정신적·신체적인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제기된 지 3일 만인 20일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과모든 관계자분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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