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5G가입자 72%, 전용서비스 존재조차 몰라"

김나인 2021. 10. 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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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G 서비스 가입자가 1700만명이 넘었지만 가입자 대다수가 5G 전용 서비스의 존재 유무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G 가입자 중 72.1%가 '5G 전용서비스'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SK텔레콤 가입자 79.7%, LGU+ 66.9%, KT 59.7%는 지금까지 '5G 전용서비스'를 단한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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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무소속 의원.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가 1700만명이 넘었지만 가입자 대다수가 5G 전용 서비스의 존재 유무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전용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사진) 의원(무소속)은 '5G 전용서비스 인식 및 이용현황' 정책보고서를 통해 5G서비스 가입자 72%가 5G 전용서비스 자체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사에 따라 가입자 중 60~70%는 이 서비스를 단 한번도 이용해 본 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5G 서비스는 우리나라 통신3사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각 통신사별로 차별화 된 '5G 전용서비스'를 내세우며 가입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G 가입자는 2019년 12월 466만명에서 올 8월 말 기준 1780만명으로 2019년 대비 3.8배 이상 늘어났다.

4G LTE에 비해 전송속도는 빨라졌지만 5G 서비스를 부각할 만한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5G 가입자 중 72.1%가 '5G 전용서비스'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통신사별로는 KT 가입자 77.4%, SK텔레콤 74.6%, LGU+ 57.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전용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만큼 이용률도 낮게 나타났다. SK텔레콤 가입자 79.7%, LGU+ 66.9%, KT 59.7%는 지금까지 '5G 전용서비스'를 단한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5G 전용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 중 가장 자주 이용한 서비스는 LG유플러스 'U+프로야구' 주 3~4회·1시간 이상,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 주 1~2회·30분 미만, KT '시즌'은 월 1~2회·60분미만에 불과했다.

특히 5G 콘텐츠 다양성 만족도에서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불만족하다는 답변이 34.2%인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20.2%로 낮게 나타났다. '5G 요금제'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답변이 47.9%를 차지한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14.8%로 대조를 보였다.

다만, '5G 통신품질 만족도'는 부정적 답변이 34.3%인 반면, 긍정적 답변이 30.2%로 나타나 부정과 긍정 답변이 비슷했다. 그간 통신사들의 인프라 투자 노력이 어느정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5G 가입자들의 만족도는 불만족이 많았다. '5G 서비스 전반적 만족도'에서 부정적 답변이 38.3%로 나타났고, 긍정적 답변은 23.9%로 나타났다.

양정숙 의원은 "차별화된 통신품질과 전용서비스를 기대하면서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정작 통신사들은 LTE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권리가 통신사 이익 앞에 소외당하고 있다"며 "통신 3사의 이익 확대가 가입자를 위한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소비자와 통신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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