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 이 질환 심하면 치료법 좋아도 생존기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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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육체와 정신에 문제를 일으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만드는 정신 질환이다.
요즘엔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지만, 진단 후 우울증이 계속되는 환자는 그 효과가 제한적임을 이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폐암 환자는 우울증 검사를 시행해 우울증 강도가 중등도 이상일 때는 정신과에 치료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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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계속되거나 증상 심했던 폐암환자, 사망 위험 높아"
"폐암 진단 후 중등도·중증 우울증 환자 생존률 30%에 그쳐"
"우울증, 치료법의 효과 제한..중증 이상시 정신과 진료 필수"
우울증은 육체와 정신에 문제를 일으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만드는 정신 질환이다. 특히 의욕 저하와 우울감 등의 증상을 유발해 암 등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폐암 진단 후 우울증이 지속되면 아무리 최신 항암 치료를 받아도 생존 기간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즘 암과 관련된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우울증이 치료법의 효과를 제한시키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18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바버러 앤더슨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진행성 폐암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진단 때, 이후 8개월 동안은 매달, 그 후 최장 2년까지는 격월로 우울증 검사를 시행했다.
환자들은 폐암 진단 때 8%가 ‘중등도’ 내지 ‘중증’ 우울증, 28%는 중등도 우울증, 나머지는 ‘경증’ 우울증으로 판정됐다.
환자 대부분은 시간이 가면서 우울증이 진정됐지만, 우울증이 계속된 환자나 우울증이 가장 심했던 환자는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폐암 진단 후 3개월 사이에 우울증이 가벼웠거나 우울증이 없었던 환자는 절반 이상이 15개월 생존했지만, 중등도 내지 중증의 우울증을 보인 환자는 30%에 그쳤다.
연구팀은 폐암 때 우울증 테스트 성적과 모든 다른 조건들이 비슷한 두 환자를 대표로 선발해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
이 중 한 환자는 5개월 후 우울증이 개선됐고 다른 환자는 악화했다.
우울증이 개선된 환자는 1년 생존 확률이 64%, 우울증이 악화된 환자는 42%로 분석됐다.
요즘엔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지만, 진단 후 우울증이 계속되는 환자는 그 효과가 제한적임을 이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폐암 환자는 우울증 검사를 시행해 우울증 강도가 중등도 이상일 때는 정신과에 치료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신의학 학회(American Psychosomatic Society) 학술지 ‘심신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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