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더블유아이피 대표 "루미너스, 올라운드 아티스트 꿈꾼다"(인터뷰③)[스타메이커]

윤상근 기자 2021. 10.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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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물론 제가 루미너스가 제자라서 예쁜 건지 가수로서 가능성 있는 건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봤고 결국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루미너스는 코로나19가 터진 시점에서도 너끈히 버텨줬고 속을 썩인 적이 없어요.

-루미너스만이 갖고 있는 장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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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136) 김성은 더블유아이피컴퍼니 대표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편집자주]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2021.10.07 김성은 바른손더블유아이피 대표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②에 이어서

-더블유아이피컴퍼니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루미너스 멤버가 된 애들과의 인연이 시작이었어요. 스티븐은 스트레이키즈 프로젝트에서 결국 탈락한 이후 저와 함께 하게 됐고, 나중에 마주했던 수일도 느낌이 괜찮았고요. 다른 회사분이 제작 도와달라고 하던 시점에 나중에 '프로듀스X101'으로 만났던 우빈 영빈까지 합류한 상황에서 멤버들도 저한테 "대표가 돼 달라"라고 요청을 하더라고요. 가수로서 꿈을 접고 싶지 않다고요.

저한테는 중요한 결정이었는데 제 마음 깊이 (제작에 대한) 확신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저한테도 도전이었기에 "시간을 좀 달라"고 말했고 그때도 멤버들은 "길바닥에서 연습해도 된다"라고 말해줄 정도였어요. 결국 이후 1년 정도 기간 동안 회사를 설립할 준비를 했고요. 루미너스는 저와 함께 힘든 시간들을 동거동락한 동료들이었어요. 인간적 믿음도 있었고 고생도 많이 해서 끈끈했고요.

물론 제가 루미너스가 제자라서 예쁜 건지 가수로서 가능성 있는 건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봤고 결국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언젠가 제작을 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좀 일찍 시작한 거죠. 루미너스는 코로나19가 터진 시점에서도 너끈히 버텨줬고 속을 썩인 적이 없어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빨리 어른이 됐고 프로페셔널이 되려고 하는 모습에 짠하기도 했는데요. 아직은 시행착오도 있기는 해요. 제작자인 저도, 회사도, 애들도 모두 ' 쓰리 맨땅'(에 헤딩)이거든요. 하하.

/사진제공=바른손더블유아이피

-직접 아이돌그룹을 양성하며 세웠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소원처럼 일기장에 썼던 목표가 뭐였냐면 (루미너스를) 아티스트이자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어요. 엔터사 대표로서는 사람 느낌이 나는, 그러면서 규모도 있게 굴러가는 메인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싶었어요. 아쉬움도 있지만 잘하고 있고 현재 진행형의 목표는 이것이에요. 사람 냄새가 나는.

-루미너스라는 팀에 대해 직접 소개해주세요.

▶팀 이름은 투표로 지었는데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밝게 빛나는 빛'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멤버들의 컬러가 4인 4색으로 전혀 다르지만 한데 모으면 하나의 다채롭고 독특한 빛이 나서 누군가에게 힘이 돼줄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 포부입니다.

-루미너스만이 갖고 있는 장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루미너스가 올라운드형 아티스트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작사 작곡 안무 퍼포먼스 노래 등 여러 분야에 대해서 이제는 멤버들이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가 되도록 하고 싶고요. 아이돌이라는 포맷이 규칙이라는 건 없지만 아이돌그룹의 느낌을 가져가면서 차별화된 아티스트로서 행보도 갈 생각도 있어요. 예를 들면 밴드와의 협업이라든지 힙합과의 협업 등 재미있는 일들을 해볼 거예요. 뭔가 익숙하게 룰 안에 있는 것처럼 아이돌이라는 그 포맷에 갇혀 있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2021.10.07 김성은 바른손더블유아이피 대표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최근 루미너스 공연 보시고 어떠셨냐요.

▶만족을 하지 못해서 화가 났었어요. 가수들 자체는 안전하게 갔다고는 하지만 스스로 기술적인 사고가 있었어서 (제작자로서) 못 받아들인 부분이 있었어요. 공연 도중에 음향 VCR이 꺼지고 라이브가 안 들리는 사고였는데 순간 정신이 없었어요. 리허설 때 (이 문제 해결이) 끝났어야 하는데 담당자와 소통이 안되고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이런 사고가 난 거였죠. 저를 탓하고 깨달았죠. 다른 공연의 기술적인 사고를 바라보는 거는 그래도 그럴 수 있지만 저를 관대하게 못봐서 저한테 화가 났고요.

아 물론 멤버들은 제가 볼 때 보컬은 잘했고요. 객관적으로요. 하하. 나머지는 제 몫이고 제가 복잡한 것이고요. 공연 끝나고 애들도 "만족할수 없다"면서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있죠.

-루미너스가 앞으로 어떤 그룹이 되길 바라시는지 궁금합니다.

▶말 그대로 이름에 담긴 의미와 같은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가장 힘들 때 "음악을 왜 하냐"고 물어봤을 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던, 그 결이 제 생각과 비슷했어요. 루미너스를 훌륭한 가수이자 어른으로 가르치고 싶어요. 이름처럼 밝게 빛나도록 실력과 인성, 사회적 책임감 등을 소홀히 하지 않고 이를 잘 닦아나가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지금 계획으로 다음 신곡은 12월 정도 선 공개 형태로 준비하고 있고 이후 2022년 꽉 채운 미니앨범으로 돌아오는 것을 준비하고 있어요.

-2021년과 2022년 대표님 개인으로서 갖고 있는 계획과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밸런스는 꼭 챙기고 싶어요. 루미너스를 위해 쉼 없이 달려야 하는데 갈길도 멀고 앨범이 2번째, 3번째가 될수록 더더욱 부담 늘어날 거예요. 그러려면 일을 무지하게 할 것이고요. 개인으로서 소중한 부분이나 사소한 데서의 힐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멤버들도 활동 끝나고 2박 3일은 꼭 가족 만나고 와야 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한 밸런스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이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아마도 2022년은 제가 꿈꾸는, 사람 냄새 나는 엔터테인먼트가 되도록 다져나가기 위한 발판의 해가 될 것입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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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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