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의회, 대통령 기소 권고 "집단면역 시도는 고의적 살인"

김형환 2021. 10. 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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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의회가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기소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의회는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집단면역을 통해 브라질 경제 회복을 시도하려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도록 방치해 수십만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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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리아=AP연합
 
브라질 의회가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기소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의회는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집단면역을 통해 브라질 경제 회복을 시도하려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도록 방치해 수십만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보우소나르 대통령을 포함해 그의 아들들과 전현직 당국자 70명을 함께 기소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NYT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27일부터 약 6개월간 브라질 상원은 코로나19 대응 국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부실 대응을 검증했다.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숨진 브라질 시민 중 절반에 달하는 30만명의 사망이 보우소나르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발생했다며 브라질 당국이 대통령을 투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봉쇄 및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며 브라질 공중 보건을 망쳤으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같은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권고했다는 것이 위원회의 지적이다.

실제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기도 했다.

또 위원회는 보우소나르 대통령에게 “인류에 대한 범죄” 혐의도 적용하고 있다.

보고서가 상원에서 통과된다면 브라질 대검찰청은 30일 이내에 소추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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