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180억원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이민 2021. 10. 20.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허위로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180억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로 속여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A(28)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두고 FX마진거래 사이트 등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 3개를 만든 뒤 인터넷 도박사이트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첨 전경/안동=이민 기자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경찰이 허위로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180억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로 속여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A(28)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2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방송플랫폼을 이용해 FX마진거래 이용자를 모집 후 도박을 하게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계좌분석 및 IP추적 등의 수사를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두고 FX마진거래 사이트 등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 3개를 만든 뒤 인터넷 도박사이트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이들은 회원모집책(총판)을 통해 모집한 1만2600여명의 회원들에게 외화 환율 변동 및 가상자산 등락에 베팅하게 하는 방식으로 180억원대의 도박공간을 개설 후 25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 및 차량 등 총 12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했다.

특히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 1곳에서는 회원들에게 사이트에 게시된 영국 파운드화(GBP), 호주 달러화(AUD) 등 외화 환율차트를 이용해 5분 이내의 단시간에 환율등락에 돈을 걸도록 한 후 맞추면 수수료 12%를 공제한 투자금액의 1.88배를 지급했다.

회원들이 틀린 경우에는 돈을 모두 가져가는 등 총 87억원 규모로 운영됐다.

또 93억원의 규모로 운영된 다른 사이트 2곳은 미국 달러화 기준 가상자산의 등락에 돈을 걸도록 한 후 승패에 상관없이 수수료 8%를 공제, 맞추면 1.84배를 지급했다.

오금식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최근 FX마진거래나 선물거래, 가상자산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말로 시민들을 유혹해 불법 사설도박에 끌어들여 큰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tktf@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