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설 여유 공간 임대 플랫폼, '피클스'
스포츠계의 프리랜서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 착한사람들(대표 권오중)은 이러한 프리랜서에게 강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 ‘피클스’를 운영하는 곳이다.
착한사람들은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 GX룸, 요가 시설 등과 제휴를 맺고 시설 여유 공간을 확보해 이를 대여 받아 프리랜서 트레이너에게 제공한다. 여유 공간은 강습이 없는 시간대의 공간을 말한다. 프리랜서 트레이너는 ‘피클스’에서 해당 시설의 여유 공간의 강습권을 구매하고 해당 시설에서 자신의 고객을 대상으로 강습을 진행한다. 트레이너의 경우 일반 강사와 달리 운동 시설이 반드시 있어야 강습을 진행할 수 있다.
강습권은 1회권 1시간 기준으로 피트니스클럽은 1만원에서 1만5오천원, 필라테스 시설은 1만5천원에서 2만원이다. 현재 공간 대여가 가능한 곳은 수도권에 200여 개가 있다.
프리랜서 트레이너의 경우 시설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만큼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한 운동 센터에서 근무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를 조정하면서 유연하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입도 높다. 운동 센터에 소속될 경우 수입 배분은 보통 5대 5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1시간 시설 임대권 2만원보다 비싼 금액이다,
고객은 그만큼 저렴한 수업료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트레이너에게 운동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운동처방, 몸 교정 등 분야별로 다양한 유형의 전문 트레이너를 찾아 나에게 필요한 운동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번 함께한 트레이너와 계속 강습을 받을 수도 있고 다른 트레이너로 쉽게 변경할 수도 있다. 운동 시설에 소속된 트레이너는 시설 운영 방침 때문에 쉽게 변경할 수 없고 고객이 원치 않아도 트레이너의 사정으로 트레이너가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트레이너가 강습권을 확보한 곳이라면 언제 어느 곳에서도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집 근처나 집, 회사 근처 등에서 시간을 조정하면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운동 센터 운영자는 여유 공간을 임대해 부가수입을 올릴 수 있다.
프리랜서 트레이너는 공간을 확보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고객을 확보하는 문제도 있다. 착한사람들은 공간 대여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트레이너의 모객도 도와주고 있다. 현재 모객서비스는 베타서비스로 운영 중이며 올해 말에 정식서비스로 런칭할 예정이다.
‘피클스’는 올해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프리랜서 강사 7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착한사람들은 공간 운영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프리랜서 트레이너에게 수업료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서울창업허브에서 만난 권오중 대표는 “스포츠계 종사자의 경제활동을 돕고 싶다. 그 분들이 택배 등 본업이 아닌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도 좀더 편안하게 운동하기를 바란다. 착한사람들이 앞으로 AI 추천 등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해서 스포츠계의 1위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권오중 대표는 동국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CNT테크에 개발자로 근무했다. 독서실운영 등 공간 사업에 관심을 보이다가 2020년 8월 착한사람들을 창업하게 됐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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