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윤석열 쌍둥이처럼 닮아" 송영길, 윤석열 망언에 강도 높은 비판 [TF사진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전두환이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를 잘 했다'는 발언에 대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전두환 씨가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이 많다' 이런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정치권 입문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비정상적 언행이 급기야 군사 반란의 수괴인 전두환 씨를 찬양하는 데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말문이 막힌다.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은 것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하는 것과 진배 없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씨의 철권통치를 시스템 정치라고 극찬했다"며 "광주 시민들을 총칼로 짓밟고 국민들 인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며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던 전두환식 오공정치가 시스템 정치라면 히틀러, 스탈린 독재도 시스템 정치라고 불러야겠냐"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또 "더욱이 어디 감히 전두환 폭정의 피해자인 호남인들을 들먹이며 전두환을 찬양할 수가 있냐"며 "일본 우익들이 한국인도 일재 식민 통치 시절도 행복했다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단순한 실언이나 실수가 아니라 명확한 확신 범위"라며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의 정치관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과 쌍둥이처럼 닮아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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