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대장동 의혹, 용산서 배당 잘못..FIU 인식 부족"

최의종 2021. 10.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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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초기 수사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첩보 자료에 인식이 부족했다는 판단이다.

최 청장은 "그동안 (FIU에) 인식 문제가 약했다. 사안 경중을 고려하지 않고 바로 경찰서에 배당한 점이 가장 큰 과오"라며 "이제 배당부터 시도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일선서에서 하더라도 집중 지휘 사건으로 해 인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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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초기 수사에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고발사주 의혹, 공수처와 협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초기 수사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첩보 자료에 인식이 부족했다는 판단이다.

최 청장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청장에게 '서울청 산하 경찰서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사건을 5개월간 방치해 강한 질타를 받고 있다. 초기 판단이 잘못했다는 점에 뼈아플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앞서 FIU는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다며 지난 4월 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 경찰은 사건을 서울 용산경찰서로 넘겼다.

최 청장은 "그동안 (FIU에) 인식 문제가 약했다. 사안 경중을 고려하지 않고 바로 경찰서에 배당한 점이 가장 큰 과오"라며 "이제 배당부터 시도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일선서에서 하더라도 집중 지휘 사건으로 해 인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에게 4월20일 출석 요구를 했지만 조사는 한 달 뒤 이뤄진 점에는 "출석 요구와 관련해 서로 조율을 통해 이뤄지기에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고발사주 의혹 고소·고발 사건을 놓고는 "지금 진행 상황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협의해서 진행하고 있다. 협의를 통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이날 언론에 보도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 사이 통화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냐고 묻자 최 청장은 "녹취록은 갖고 있지 않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입수) 그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진행된 경기도 국감에서 불거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폭 연루설도 언급됐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모 씨에 대해 '주민등록상 90년생으로 32살이다. 이 지사와 관계가 12년간 행동대장이라는데 가능하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청장은 "일반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남부청 관리 대상인데 왜 서울청장에서 묻냐. 다급한 모양이다"라고 항의했다.

국감은 이날 오후 8시7분쯤 시작해 2시간가량 진행한 뒤 종료됐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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