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INT] 상이한 전술 색채 '클롭vs시메오네', 결승 방불케 한 명승부 연출

신동훈 기자 입력 2021. 10. 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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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리그 경기였지만 분위기와 경기에 임하는 양 팀 감독의 태도는 결승전을 방불케 했다.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을 치렀다.

이로써 리버풀은 3전 전승으로 1위(승점9), 아틀레티코는 1승 1무 1패로 2위(승점4)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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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조별리그 경기였지만 분위기와 경기에 임하는 양 팀 감독의 태도는 결승전을 방불케 했다.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리버풀의 3-2 승리였다. 이로써 리버풀은 3전 전승으로 1위(승점9), 아틀레티코는 1승 1무 1패로 2위(승점4)를 유지했다.

경기 전부터 해당 대결은 큰 관심을 끌었다. 전술 스타일이 상이한 명장 간의 맞대결인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동적인 전술과 강한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 클롭 감독과 정적인 색채를 유지하고 수비적인 압박에 치중하는 시메오네 감독은 아예 색깔 자체가 정반대였다. 자신들만의 철학으로 중무장한 상태에서 접전이 예고됐기 때문에 동시간대 다른 어떤 대결보다 관심이 컸다.

기대에 부응하듯 경기 내용은 박진감이 넘쳤다. 초반엔 리버풀이 우위를 점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미드필더 조프리 콘도그비아를 센터백으로 내린 3-5-2 포메이션을 취했다. 전방에 주앙 펠릭스, 앙투앙 그리즈만을 둬 일단 수비를 한 뒤 빠른 역습을 추진했는데 리버풀의 강한 압박과 빠른 좌우 전환을 통한 시선 분산에 점차 조직력에 균열이 발생했다.

이 틈을 모하메드 살라가 파고들었다. 전반 8분 만에 살라가 아틀레티코 수비를 모두 제치고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13분엔 호베르투 피르미누 패스를 받은 나비 케이타가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리버풀이 완전히 흐름을 타는 듯했지만 그리즈만이 분위기 제어에 나섰다. 전반 20분 코케 슈팅을 방향만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고 전반 34분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그리즈만 활약으로 순식간에 아틀레티코는 분위기를 잡았다. 리버풀과의 중원 싸움에서 승리했고 주요 연계 루트인 피르미누까지 확실하게 차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틀레티코는 주도권을 계속해서 잡기 위해 콘도그비아 대신 센터백 호세 히메네스를 넣었다. 리버풀은 파비뉴를 투입해 3선 강화를 추진했다.

후반 초반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공방전이었다. 결정적인 슈팅을 1번씩 만들어냈는데 알리송 베커, 얀 오블락이 막아냈다.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퇴장을 당해 변수가 발생했다. 리버풀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디오구 조타를 추가해 공격을 강화했다. 아틀레티코는 일단 수비에 집중했으나 반격도 꾸준히 시도했다. 하지만 알리송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시메오네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1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리버풀 공격을 잘 통제했으나 점차 체력문제가 두드러졌는데 교체를 하지 않아 기동력에서 완전히 리버풀에 밀렸다. 결국 후반 33분 페널티킥(PK)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성공하며 3-2가 됐다. 그제서야 선수 4명을 한꺼번에 넣었지만 제대로 된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리버풀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클롭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논란이 됐다. 승장 클롭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하는 아틀레티코를 상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승리를 따내서 매우 자랑스럽고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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