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막내..첫 상대가 남긴 '가이드북' [광주 리포트]

이종서 입력 2021. 10. 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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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창단 이후 처음으로 광주에 뿌리 내린 구단.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여자부 7번째 구단으로 창단됐다.

AI 페퍼스의 등장은 구단들에게 처음으로 원정 경기 이동 부담을 줬다.

다만, 막내 구단의 경험 부족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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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선수단. 사진제공=KOVO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V리그 창단 이후 처음으로 광주에 뿌리 내린 구단. 상대팀들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여자부 7번째 구단으로 창단됐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호남 지역에 연고 구단이 생긴 건 페퍼저축은행 처음이다

여자부 구단들은 대전을 연고로 하는 KGC인삼공사를 제외하곤 모두 서울·경기 지역에 홈 코트가 있다. AI 페퍼스의 등장은 구단들에게 처음으로 원정 경기 이동 부담을 줬다.

광주 원정 첫 경기는 KGC인삼공사가 경험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걸리더라"라며 "선수들이 적응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AI 페퍼스의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염주 체육관)에 대한 빠른 적응도 변수가 됐다.

이 감독은 "염주 체육관이 처음이라 하루 전 와서 적응하는데 시간을 보냈다"라며 "체육관이 커서 서브가 움직임이 있더라. 리시브를 하는 선수들은 신경을 써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10년 차 베테랑' KGC인삼공사 이소영도 페퍼스타디움이 낯설긴 마찬가지. 그는 "생각보다 어둡더라. 불을 다 킨 것이냐고 물었는데 이대로 경기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 첫 인상을 전했다.

'최약체'로 평가받던 막내들의 경기력도 공개됐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젊은 패기로 무장한 수비는 상대의 속을 끓게 했다. 공격 성공이라고 생각했던 공도 끊임없이 올라왔다.'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엘리자벳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인 22점을 올렸다. 하혜진은 1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AI 페퍼스의 집중력에 먼저 무너진 건 KGC인삼공사였다. 이 감독은 "AI 페퍼스 선수들이 서브를 엄청 강하게 치더라. 또 수비로 못 받을 공까지 살려내면서 우리가 분위기가 꼬였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소영도 "어린 친구들이지만, 우리가 배워야할 점은 배워야 할 거 같다. 그냥 점수를 먹는 공이 없더라"라며 "우리도 그런 플레이를 보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막내들의 분전에 감탄했다.

다만, 막내 구단의 경험 부족은 어쩔 수 없었다. 1세트를 잡았지만, 2세트에는 노련한 KGC인삼공사의 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KGC인삼공사가 분위기를 잡자 AI 페퍼스는 중간 중간 엇박자가 나기도 했다. 신생팀의 한계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교체 카드도 한계가 있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AI 페퍼스 선수보다는 경험이 있었다. 위기를 벗어나서 분위기를 찾아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봤다"고 자신했다. 반면 AI 페퍼스 김형실 감독은 "2% 정도 부족했다. 지쳤을 때 교체할 선수가 없었다"며 경험의 한계와 얕은 선수층을 한탄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개의 세트를 잡아내며 첫 승을 챙겼다. 과연 KGC인삼공사의 '후기'를 본 '디펜딩 챔피언'은 어느정도 대비를 할 수 있을까. AI 페퍼스는 22일 홈에서 '디펜딩챔피언' GS칼텍스를 맞이한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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