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63편 1초 만에 처리" SK하이닉스, HBM3 D램 최초 개발

이성락 2021. 10.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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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 사양 D램인 'HBM3'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HBM2E D램 양산을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에 HBM3를 개발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했다"며 "이번 HBM3를 통해 지금까지 나온 HBM D램 중 최고 속도, 최대 용량을 구현한 것은 물론, 품질 수준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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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HBM3 D램을 개발했다. HBM3는 HBM의 4세대 제품이다. /SK하이닉스 제공

고성능 데이터센터·슈퍼컴퓨터 등 최첨단 기술에 활용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 사양 D램인 'HBM3'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이번 HBM3는 HBM의 4세대 제품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HBM2E D램 양산을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에 HBM3를 개발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했다"며 "이번 HBM3를 통해 지금까지 나온 HBM D램 중 최고 속도, 최대 용량을 구현한 것은 물론, 품질 수준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HBM3는 초당 819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FHD급 영화(5GB) 163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이전 세대인 HBM2E와 비교하면 속도가 약 78% 빨라졌다.

이와 함께 이 제품에는 오류정정코드가 내장돼 있다. HBM3는 이 코드를 통해 D램 셀에 전달된 데이터의 오류를 스스로 보정할 수 있어 제품의 신뢰성도 크게 높아졌다.

HBM3는 16GB와 24GB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24GB는 업계 최대 용량이다.

SK하이닉스 기술진은 24GB를 구현하기 위해 단품 D램 칩을 약 30마이크로미터 높이로 갈아낸 후 이 칩 12개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했다.

앞으로 HBM3는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탑재된다. 인공지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머신러닝 기후변화 해석, 신약개발 등에 사용되는 슈퍼컴퓨터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차선용 SK하이닉스 D램 개발담당 부사장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ESG 경영에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해 고객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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