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코로나 부스터샷 '교차접종'도 허용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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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을 경우 기존에 접종한 백신과 다른 백신을 맞는 이른바 '교차 접종'도 허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보건원(NIH) 지원 하에 메릴랜드의대 커스틴 E. 라이크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해당 연구 결과, 얀센 백신 접종자가 같은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접종하면 항체 증가 수준이 4배에 불과했지만, 모더나로 부스터 샷을 맞으면 15일내 항체 수준이 7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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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맞으면 항체 4배 증가..모더나 백신 접종 시 78배↑"
정부, 교차접종 권고 안해.."기존 백신과 같은 종류 접종 바람직"
FDA의 얀센·모더나 부스터샷 최종 승인 20일 밤..21일 CDC 심사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을 경우 기존에 접종한 백신과 다른 백신을 맞는 이른바 ‘교차 접종’도 허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결정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얀센 접종자가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을 경우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얻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교차 접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1회만 맞으면 접종 완료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게 NYT의 전망이다.
앞서 지난주 FDA 외부 자문위원회의 얀센·모더나 심사 과정에는 기존 얀센 접종자가 화이자나 모더나로 부스터를 맞을 경우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얻는다는 연구 결과가 제출됐다.
국립보건원(NIH) 지원 하에 메릴랜드의대 커스틴 E. 라이크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해당 연구 결과, 얀센 백신 접종자가 같은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접종하면 항체 증가 수준이 4배에 불과했지만, 모더나로 부스터 샷을 맞으면 15일내 항체 수준이 7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기반 백신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교차 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 허용은 하되, 부스터 샷 백신도 가능한 한 기존에 맞은 백신과 같은 종류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덧붙인다는 방침이다.
FDA는 지난달 23일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취약계층, 업무상 고위험 직군에 대한 화이자 부스터 샷을 승인했다. 모더나와 얀센도 현재 절차를 진행 중으로,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FDA 자문위의 승인 권고를 받은 상태다.
NYT는 자문위의 권고에 이은 FDA의 최종 승인은 미 동부 시간으로 20일 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 교차접종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가 21일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자체 권고안을 발표한다.
CDC의 결정이 내려지면 즉시 접종이 가능해지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말 중 모더나·얀센 접종자들의 부스터 샷이 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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