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은 '지원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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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정의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에서 구직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항목은 '지원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자기소개서 폐지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구직자가 뽑은 자기소개서 문항 중 최고난도는 회사 지원동기(2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기소개서 대신 AI 등 새로운 채용 방법이 시도되는 것과 관련해선 응답자 10명 중 7명(71.0%)은 '자기소개서 폐지 찬성'의 뜻을, 29.0%는 '자기소개서 폐지 반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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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이 자기소개서에 대한 구직자의 생각을 주제로 대학생과 취준생, 이직 희망 직장인 등 1226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구직자가 뽑은 자기소개서 문항 중 최고난도는 회사 지원동기(2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유는 '구직활동할 때 보통 여러 기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동기가 다 달라야 하고 진정성을 담기도 어려워서'였다. 다음은 직무 수행을 위한 역량과 경험(18.5%)이었다. 어려워하는 이유로는 '보여줄 만한 경험이 부족해 쉽게 써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성장과정(12.6%), 입사 후 포부(12.5%) 등을 들었다.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10명 중 5명꼴은 합격 사례를 참고(49.2%)한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 유튜브 채널 강의(39.4%), 블로그 등 합격자 후기(34.5%), 취업포털 첨삭 서비스(16.1%) 등 온라인 콘텐츠도 주로 활용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기소개서 평가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평가 방식을 벗어나 AI 평가, 1분 영상 자기소개 평가 등 새로운 평가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자기소개서 전형을 폐지하고 다른 평가로 대체하는 기업도 생겼다.
이와 관련, 구직자에게 자기소개서 AI 평가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10명 중 4명꼴(39.8%)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 이유(중복응답)는 사람이 평가하는 것은 시간, 담당자의 성향 등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65.4%), 객관적인 지표를 통한 평가로 더 공정할 것(59.3%)을 1,2순위로 꼽았다.
반면, 응답자 10명 중 6명(60.2%)은 인사담당자의 직접 평가를 선호했다. 그 이유(중복응답)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편향적일 수 있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42.4%)는 것이 가장 많았다. 이전 합격자 중 특정 나이, 성별 데이터가 많으면 해당 데이터에 속하는 사람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AI 정확성을 믿기 힘들다(39.6%), AI가 지원자의 상세 스펙까지 면밀하게 파악할 수 없을 것(38.5%), 평가 기준 획일화(37.4%) 등을 우려했다.
자기소개서 대신 AI 등 새로운 채용 방법이 시도되는 것과 관련해선 응답자 10명 중 7명(71.0%)은 '자기소개서 폐지 찬성'의 뜻을, 29.0%는 '자기소개서 폐지 반대'의 뜻을 밝혔다.
찬성의 뜻을 밝힌 이들은 서류를 다 읽어보는지 알 수 없어 공정성 의심(63.2%)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확실한 블라인드 채용 가능(42.5%), AI 역량 검사만으로도 지원자 파악하는 데 충분(34.3%), 채용 과정 간소화 필요(31.4%) 등을 들었다.
반대로 폐지 반대의 뜻을 밝힌 이들에게도 이유(중복응답)를 들어봤다. 과반은 AI 검사만으로 1차 합격자 선별은 불안하다(58.0%)를 꼽았다. 이어 자기 생각과 경험을 글로 쉽게 쓸 수 있는 능력도 중요(43.7%), 해당 기업과 직무를 꾸준히 준비하던 지원자와 아닌 지원자를 구분할 수 있는 전형이라 생각(34.9%)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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