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퍼로티 前연합사령관 "종전선언 하든 안하든 위협은 그대로"

정래원 2021. 10. 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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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20일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 "종전선언을 하든 안 하든 (북한의) 위협은 그대로"라며 "우리의 책임은 대한민국을, 국민을 보호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서 현재 한미가 논의 중인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종전선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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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재단 조찬간담회.."종전선언 외교적으로 조용히 논의해야"
"북한, 못할 게 뭐냐는 말 하고 싶은듯..SLBM, 한미동맹 새 위협"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 (서울=연합뉴스)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20일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20일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 "종전선언을 하든 안 하든 (북한의) 위협은 그대로"라며 "우리의 책임은 대한민국을, 국민을 보호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서 현재 한미가 논의 중인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종전선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종전선언 논의가) 굉장히 복잡한 이슈로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논의가 대중적으로 이뤄지면 많은 소란을 일으킬 수 있어 내부적으로, 외교적으로 조용히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전날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 "북한은 내가 못 할게 뭐냐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다"면서 "북한 SLBM 능력은 한미동맹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한미동맹도 이에 맞춰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이렇게 무책임한 국가가 미사일과 핵 능력을 가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저의 군 생활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도전적인 안보 환경"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더욱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북한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도전 과제들 속에서 한미동맹은 더 시급하게 준비태세를 갖추고 현대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군사적 힘과 경제적인 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북한의 군사력은 한미동맹에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미동맹재단 간담회 참석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 (서울=연합뉴스)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20일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one@yna.co.kr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어 논란이 된 '나토식 핵 공유'에 대해서는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핵능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나토의 핵기획그룹(NPG) 취지"라며 "핵 능력의 (배치)위치를 정하고 계획하는 것을 미국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맹국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동맹과 한미동맹은 이런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이런 논의를 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가질 수 있다. 핵 능력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취지나 오해가 없도록 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종전선언이 한국 대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질문에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 "미국은 다른 국가의 선거에 개입하거나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조용하게 제대로 된 방식으로 해야 종전선언도 잘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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