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美 삼성전자 자료요구에 "날강도짓·한미굴종 드러내"

최선영 2021. 10. 20. 0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정보 제공을 요청한 데 대해 '날강도짓'이라며 한미동맹의 굴종 관계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혹평했다.

북한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제 대접은 제가 받는다' 제목의 논평에서 미 행정부가 지난달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회의에서 45일 이내에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백주에 생눈 알 뽑겠다는 격의 날강도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정보 제공을 요청한 데 대해 '날강도짓'이라며 한미동맹의 굴종 관계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혹평했다.

북한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제 대접은 제가 받는다' 제목의 논평에서 미 행정부가 지난달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회의에서 45일 이내에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백주에 생눈 알 뽑겠다는 격의 날강도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미 행정부의 요구는 "미국이 지금껏 '핵심축'이니 뭐니 하며 떠들어오던 '한미동맹'의 실체, 미국의 '동맹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이야 어떻게 되든 강권과 전횡으로 저들의 잇속부터 차리는 것이 미국의 체질화된 본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날이 갈수록 저들의 동맹에까지 더더욱 포악하게 놀아대고 있는 것은 그들이(동맹국) 깡패국의 요구에 지금껏 아부 굴종해왔기 때문"이라며 남한을 '대미 굴종·종속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은 지금까지 미국의 요구라면 할 짓, 못할 짓 가리지 않고 무엇이나 다 따라주었다"며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겨온 미국에서 오늘 남조선이 당하고 있는 수치는 다름아닌 친미 사대에 미쳐 돌아간 저들 자신이 불러온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날강도 앞에서 한 번의 양보는 두 번, 세 번의 양보로 이어지고 종당에는 파멸로 이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한미동맹을 굴욕적인 종속관계로 규정하고 비난해 왔다.

특히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공식 정상회담에도 워킹그룹 같은 한미 간 협력으로 남북관계가 진전하지 못하자 남측 정부가 대미 예속적 태도를 보인다며 대화를 외면한 채 대결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chsy@yna.co.kr

☞ 배우 김동현, 억대 사기로 또 집행유예
☞ 전사한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부르고…칠순 딸 기막힌 사연
☞ "'합방' 대가로 성관계 강요"…경찰, 유명 BJ 수사
☞ 김선호, 전 여자친구 임신중절 종용의혹 …낙태종용은 범죄?
☞ "미 열차 성폭행 40분간 승객들은 폰카만…아무도 신고 안해"
☞ 생수 마시고 직원 2명 의식 잃어…결근한 1명은 극단적 선택
☞ 윤석열 "전두환, 쿠데타·5·18 빼곤 정치 잘했다는 평가도"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대박에 3분기 신규가입자 438만명↑
☞ 김선호 출연 '1박 2일' 하차 요구 잇따라…차기작도 불똥
☞ 조국 "누드사진 안 올렸는데 사실확인 없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