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 "건달로 살다 반성, 새 삶 살기로 다짐했는데 어머니+작은 아들 떠나"(아침마당)

박정민 2021. 10. 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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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최욱은 "어머님과 아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가서는 안 될 길에 갔다. 건달 세계에 빠졌다. 그리고 한 여자를 만나 아들을 낳고 살았는데 결국 헤어졌다. 아들은 어머니께서 키우셨다. 어머니는 막내 아들인 저에게 따뜻한 밥을 차려주며 밥 잘 먹고 착하게 살라고 하셨다. 그리고 저를 조용히 바라보셨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머니의 마음을 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래서 살면 안 되겠다고 반성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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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최욱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0월 20일 방송된 KBS 2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성민지는 "트로트 여신을 꿈꾸는 20살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동요를 불렀다.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6번이나 받았다. 창작 동요도 제 노래가 5곡이나 있다. 성악가를 꿈꾸며 열심히 노래했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한 아빠가 5년 만에 폭삭 망해 빈털터리가 됐다. 어쩔 수 없이 예술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아빠가 상심한 나머지 술과 담배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엄마는 다시 도전해 보자고 끊임없이 위로했지만 아빠는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안이 너무 힘들어졌고 엄마는 아빠한테 헤어지자고 했다. 두 사람은 이혼 서류를 들고 집에 나섰고 엘리베이터에서 아빠가 갑자기 앞이 안 보인다고 했다. 만성 신부전증에 걸리셨다. 슬픈 일이지만 이로 인해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부 사이가 더 좋아졌다. 아빠는 지금도 일주일에 두 번씩 투석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지금 중증 장애 2급이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해 눈에 장애가 와서 잘 못 본다. 폐와 배에 물이 차서 그걸 빼내기 위해 가슴에 큰 구멍이 있다. 아빠에게 젊음과 건강을 돌려드릴 수 없지만 행복한 웃음을 드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욱은 "어머님과 아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가서는 안 될 길에 갔다. 건달 세계에 빠졌다. 그리고 한 여자를 만나 아들을 낳고 살았는데 결국 헤어졌다. 아들은 어머니께서 키우셨다. 어머니는 막내 아들인 저에게 따뜻한 밥을 차려주며 밥 잘 먹고 착하게 살라고 하셨다. 그리고 저를 조용히 바라보셨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머니의 마음을 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래서 살면 안 되겠다고 반성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셨다. 어머니는 뇌 수술을 받았지만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돌아보니 초등학생 중학생인 아들이 보였다. 착한 아버지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건설 노동일을 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고3 때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 1년 후 하늘 나라로 갔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지은 죄가 많아서 벌을 받는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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