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3수' 카카오페이 오늘부터 수요예측..국민주 오를까

김정은 2021. 10. 20. 09: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카카오페이]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 이슈로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최근 공모주 시장의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데다 증시 분위기까지 좋지 않아 '상장 3수생' 카카로페이의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한다.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200억원에서 1조530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7조8000억∼11조70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확정 후 이달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카카오뱅크에 이어 지난 8월 상장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고 상장 일정이 9월 이후로 미뤄졌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공모가를 기존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낮추고 10월 상장을 시도했으나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을 한 차례 더 연기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규제 이슈가 있지만 카카오페이는 금융상품 관련 라이선스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규제로 인한 금융서비스 중단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높은 이용자 충성도, 카카오톡 플랫폼에 근거한 네트워크 효과 및 빅데이터 경쟁력, 공모자금을 통해 증권 리테일·디지털 손해보험사 자본 확충·이커머스 파트너쉽·유망 핀테크 M&A 등으로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법 등과 같이 핀테크 시장 성장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보호 이슈 제기되나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전략 선택하고 있어 중장기 규제리스크에서 가장 자유로울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