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삼성전자, 내년 2Q까지 영업익 추세하락..목표가 하향"

강은성 기자 2021. 10. 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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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 73조원에 달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2분기까지는 실적의 '추세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8000원 대비 16.7% 하향한 9만원으로 조정한다"면서 "3분기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불안한 매크로 환경과 내년 IT단말기 수요 전망의 하향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시작 등의 이슈로 단기 모멘텀(주가 상승요인)이 사라진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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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는 반등 가능..장기투자자에겐 '봄' 올 것"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깃발 모습. 2020.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 73조원에 달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2분기까지는 실적의 '추세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종전대비 16.7% 하향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8000원 대비 16.7% 하향한 9만원으로 조정한다"면서 "3분기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불안한 매크로 환경과 내년 IT단말기 수요 전망의 하향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시작 등의 이슈로 단기 모멘텀(주가 상승요인)이 사라진 상태"라고 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DDR5를 사용하는 서버용 CPU 출시 지연에 따른 수요하락과 DDR4 공급 확대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단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중국 생산자 물가 지수 상승 및 글로벌 경기 불안 우려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로 꼽았다.

또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는 무선사업부(IM)와 TV 등을 생산하는 소비자가전(CE) 사업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초호황'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재택근무-외출 자제-원격교육 등으로 TV, 노트북 등 소비자가전과 IT단말기 수요가 급증했으나 이제 전세계적인 방역체계 전환으로 현장 근무-대면교육 등이 부활하면서 기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2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추세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14nm DDR5 DRAM 경쟁력이 높아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이 예상되며 IM과 CE 부문 역시 연간 기준으로는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장기 투자자에게 겨울은 봄을 맞이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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