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친트럼프 SNS '게터' 가입
최아리 기자 2021. 10. 20. 09:07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새로운 소셜미디어 ‘게터’(Gettr)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게터는 ‘모인다(Getting Together)’라는 뜻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선임고문이었던 제이슨 밀러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퇴출당한 뒤 만든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게터’ 계정을 개설한 뒤 “게터는 의도적으로 삭제되는 다양한 정보를 확산하기 위한 대체 SNS”라고 주장했다. 게터는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다. 사용자가 문장이나 사진을 올리면, 다른 사용자가 트위터의 리트윗처럼 이를 자신의 계정에 다시 포스팅할 수 있다.
밀러는 지난 달 초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밀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게터’ 참여를 요청했다고 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도 동석했다.
한편 이 면담은 브라질 독립기념일(9월 7일) 친정부 시위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밀러는 이 시위를 포함해 반(反)민주주의 시위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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