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컨테이너 불 4명 사망.. 경찰 방화 가능성 수사

김창희 기자 2021. 10.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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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의 한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충남소방본부와 청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6분쯤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의 한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청양경찰서 관계자는 "사망자 간의 갈등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흉기와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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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변에서 흉기·인화성 물질 발견…경찰 “여러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

청양=김창희 기자

충남 청양의 한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충남소방본부와 청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6분쯤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의 한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41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오전 10시 18분쯤 진화했다. 불로 컨테이너에 있던 3명이 숨지고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력으로 탈출한 1명은 전신 화상을 입어 의식 저하 상태였으며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망자 중 1명이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할 당시 비명과 싸움 소리가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 주변에서는 흉기와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지역 금융기관 간부와 그의 부인인 농업법인 대표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농업법인 공장장 부부로 파악됐다. 이들은 재산권 문제로 평소 법적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쪽 부부가 사업 관계로 다투다 누군가 불을 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확한 사인과 신원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청양경찰서 관계자는 “사망자 간의 갈등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흉기와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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