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두잉'→'디 어페어'..웨이브서 만나는 4色 부부의 세계

[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사진='언두잉', '디 어페어', '언더커버, '닥터 포스터' 포스터

국내 대표 OTT 웨이브를 통해 '언두잉(The Undoing)'을 비롯, 각양각색 부부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됐다.

2020년 HBO 최다 시청 수를 기록한 화제작 '언두잉'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뉴욕의 상류층 부부가 평화로운 일상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들 앞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시리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 니콜 키드먼과 휴 그랜트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다정한 남편이자 능력 있는 소아암 전문의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조너선(휴 그랜트 분)과 평생 사랑하고 의지해 온 남편을 믿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 심리 상담가 아내 그레이스(니콜 키드먼 분)의 변화하는 심리를 날카롭고 섬세하게 묘사했다. 또한 뉴욕 상류층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한편,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파격적인 스토리로 고품격 심리 스릴러 특유의 서스펜스와 재미를 선사한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9년 시즌 5로 종영한 '디 어페어'는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불륜을 소재로 한 시리즈. 휴가지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웨이트리스 앨리슨(루스 윌슨 분)과 사랑에 빠진 노아(도미닉 웨스트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일한 사건을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전개 방식으로 뛰어난 몰입감을 선보인다. 높은 수위와 선정성으로 '29금 드라마'로 불리는 '디 어페어'는 불륜과 동시에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진실을 유추하는 재미를 안겨준다.

2016년 BBC에서 제작한 6부작 시리즈 '언더커버'는 영국 최초의 흑인 검찰총장 후보에 오르게 된 아내 마야(소피 오코네도 분)가 남편 닉(에드리안 레스터 분)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0년 동안의 신뢰가 깨지는 부부의 스토리와 함께 흑인 인권운동가가 암살되면서 벌어지는 정치적 음모를 파헤치는 스릴러를 가미해 압도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언더커버'는 동일한 제목으로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0년 최고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 자극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전개로 2015년 영국 방영 당시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유능한 메디컬 센터장 젬마(슈란느 존스 분)가 남편 사이먼(버티 카벨 분)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닥터 포스터'는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 고구마와 사이다를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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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