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언니2' 박세리→한유미, 찐친 레이스 승부욕×케미 폭발 [종합]

김혜정 기자 2021. 10. 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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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티캐스트 E채널 제공


친구랑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언니들, 우정이 폭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7회에서는 박세리-한유미-신수지의 친친 박세경-차수민-박기량이 출연해 ‘시간 여행 레이스’를 벌이며 똑 닮은 승부욕과 넘치는 끼를 발산, 안방극장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전라북도 고창의 한 중국집에서 만난 3팀의 친친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미 ‘노는언니’에도 출연했던 박세리의 후배 박세경은 미국에 있던 김주연 프로의 소개로 처음 만나 10년간 인연을 이어간 것을 밝혔고,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지닌 축구도 잘하는 모델 차수민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한유미에게 배구를 배우다 아찔한 ‘손맛’으로 친해졌음을 전했다. 그리고 스포츠 행사에서 여러 번 마주치다 한 방송을 통해 친해진 신수지와 박기량은 하이 텐션의 매력을 뽐냈다. 이어 차수민이 축구 외에도 스피드 스케이팅, 골프, 웨이크 보드까지 타고난 만능 운동꾼이라는 것을 알리자, 박세리는 “‘노는언니’ 운동회 하면 불러야겠다”라며 섭외 1순위로 예약을 시도했다. 이때 한유미가 “차수민은 짬짜면을 모른다”라고 하자 모두가 깜짝 놀랐고, 위가 줄어들어서 1인분을 다 먹지 못한다는 차수민의 말에 박세리는 안타까워했다. 반면 마른 체구에도 강철 먹성을 자랑한 박기량은 “기초대사량이 성인 남성 기준치”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3팀은 미션 통과 후 퀴즈를 먼저 푸는 팀부터 출발, 최종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한 팀이 최종승리를 차지하는 ‘시간 여행 레이스’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전라북도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서는 숨겨진 식량 인형 2개를 찾으면 퀴즈를 풀 기회가 1번 주어지는 상황. 첫 번째로 도착한 신수지-박기량이 정답 맞히기에 실패하자 한유미-차수민이 퀴즈 풀기에 돌입했지만, 두 사람은 ‘단군신화’ 문제 중 곰이 사람이 되기 위해 먹었던 것 중 ‘마늘’ 외 다른 채소를 맞히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결국 식량인형을 많이 챙긴 박세리-박세경이 오답에도 연속 도전을 펼친 끝에 4번만에 정답을 맞혀 1등으로 앞서 나갔다. 박세경이 “쑥대머리~”를 불러 한유미 팀에게 힌트를 줬지만, 한유미 팀은 동굴 속 ‘100일’ 이라는 기간을 맞히지 못하는 바람에 재도전한 신수지-박기량에게 2등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선두인 박세리 팀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듣다가 자연스럽게 밤과 무화과, 오디, 제철 과일로 계속되는 음식 토크로 취향도 닮은 친친임을 드러냈다. 이때 현재 3등인 한유미 팀은 포도를 사 먹으며 여행 분위기를 즐기던 신수지 팀을 추월했지만 한유미가 커피를 사는 사이 추월한 신수지 팀에 2등을 뺏기고 말았다. 역시나 두번째 장소인 전라북도 부안 채석강에서도 세리팀은 1등으로 코스를 통과했고, 신수지 팀이 탁월한 찍기 실력으로 퀴즈를 성공했다. 그러나 한유미의 답안지를 차수민의 촉대로 바꿔 정답을 맞힌 한유미 팀이 신수지 팀이 커피를 사던 찰나에 역전에 성공해 흥미를 더했다.

마지막 장소인 전라북도 전주로 이동 중 차수민과 한유미는 영혼없는 리액션으로 남다른 ‘친친 바이브’를 자아냈다. 박세리 팀은 ‘데칼코마니’ 댄스로 흥을 끌어올리다 길을 잘못 들었고, 순간 박세리가 “너 우리 지면 알아서 해”라고 해 이별 여행의 위기가 드리웠지만 1등으로 도착해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칼군무의 정석을 보여준 신수지 팀은 최종 결승점까지 막판 스퍼트를 올렸고, 한유미 팀과 달리기로 경쟁하다 2등을 차지, 결국 ‘시간 여행 레이스’의 3등은 한유미 팀으로 결정됐다.

레이스를 끝내고 만찬을 즐긴 3팀은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세경은 무릎 부상으로 골프를 접었다가 미국에서 만난 박세리로 인해 다시 골프를 시작했음을 알렸고, 반삭으로 인지도를 높였다고 고백한 차수민은 인지도에 따라 달라지는 처우로 인해 처음엔 쉽지 않은 모델 생활과 몇 초 만에 환복을 해야하는 백스테이지의 이면을 공개했다. 이에 공감했던 15년 차 치어리더 선구자 박기량도 직책자는 월급제 이지만 일반 팀원들의 경우엔 경기당 페이로 지급되는 실상과 길거리 캐스팅으로 치어리더계에 입문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기량의 활력 넘치는 치어리딩으로 문을 연 세 친구의 ‘장기자랑’에서는 박세경이 박완규의 ‘약속’을 열창했고, 차수민이 카리스마 넘치는 ‘워킹’을 선사했다. 깜짝 열린 ‘친친 런웨이’에서 신수지와 박기량은 도발적인 포즈로, 한유미와 차수민은 시원시원한 포즈로, “난 웨딩드레스 전문이야”라고 했던 박세리는 박세경과 척척 맞는 호흡으로 세리 언니표 시그니처 포즈에 도전, 친구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남기며 한층 깊어진 우정을 확인했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풀버전 다시보기(VOD)는 WAVVE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볼 수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혜정 기자 hck7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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