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키맨' 남욱 석방..재소환 방침

박윤예 2021. 10. 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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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사 이어갈 계획
"죄송하다"만 남기고 호송차로 향하는 남욱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1.10.18 [사진 =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일단 풀려났다. 검찰이 체포시한 48시간 안에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은 좀 더 시간을 갖고 보강수사를 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새벽 12시 20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로 체포된 남 변호사를 석방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한 불구속 방침이라기보다는 체포시한 안에 충분히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서 일단 석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석방 이후에도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이틀 동안 남 변호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했지만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엔 부담을 느낀 모습이다. 지난 14일 또다른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한 차례 수사 동력이 꺾였던 바 있다. 검찰은 여전히 녹취록 외에는 뚜렷한 물증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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