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증가율 이미 '피크 아웃'..오르는 중소형株 쏠림 계속"

고준혁 2021. 10. 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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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분기 실적 시즌은 결국 이러한 경향을 더 뚜렷하게 하기 때문에,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적 쏠림 현상은 더 커질 걸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가는 종목이 더 가는' 모멘텀 장세인데다 3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이러한 경향은 더 굳혀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소형주에서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고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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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분석
"3분기 실적 증가율 예상치 전년比 30%..1·2분기, 119%·83%"
"대형주 서프라이즈 후보군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상반기까지 역기저효과로, 개별종목 장세 더 증폭"
"눌림목 전략 추천..내년 이익도 좋은 건 SK바사 등"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분기 실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익 증감율 둔화되는 국면인데다 대형주들이 ‘깜짝 실적’을 낼 확률도 낮기 때문이다. 이에 현 ‘중소형주 중심의 모멘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이번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증가율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30%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19%, 83%를 보인 것에 비해 높지 않다”며 “게다가 한창 3분기 프리뷰 리포트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 전반적인 3분기 실적 추정치 변화가 거의 없어 체감적으로 상반기와는 모멘텀 자체가 달라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로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업종은 항공, 상사, 철강, 해운, 비철금속 정도로 매우 극소수다”라며 “대형주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게 특징으로, 포스코는 10% 정도 서프라이즈였지만 다른 대형주는 서프라이즈 후보군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들의 기업이익 성장률 싸이클이 성숙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수급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흐르는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았다. 3분기 실적 시즌은 결국 이러한 경향을 더 뚜렷하게 하기 때문에,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적 쏠림 현상은 더 커질 걸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가는 종목이 더 가는’ 모멘텀 장세인데다 3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이러한 경향은 더 굳혀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소형주에서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고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적인 쏠림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최근 이격도 상위 팩터 상승과 중소형주의 아웃퍼폼 등이 이러한 환경이 도래했다는 것을 체감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예상되는 역기저효과는 향후에도 이러한 개별종목 장세 분위기를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20일선 아래, 60일선 위에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이른바 눌림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상승하고 있는 종목군의 단기 조정을 매수 시그널로 삼는 전략이다.

그는 “이격도 상위 팩터를 그대로 단일 팩터로 쓰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어 60일 이격도 상위와 함께 20일 이격도 하위 팩터를 섞는 멀티 전략이 나을 수 있다”며 “코스피 이익 증가율이 낮아지는 현재와 같은 시기, 주가 눌림목 전략의 성과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현재가 주가 눌림목 전략으로 성과를 얻기 가장 좋은 환경인 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눌림목 전략이 적용되는데다, 내년 이익증가율도 긍정적인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KCC(002380), 하나투어(039130), 상아프론테크(08998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CJ CGV(079160), 심텍(222800), LS ELECTRIC(010120), 에코프로(086520), LIG넥스원(079550), 강원랜드(035250), OCI(010060), 한화(000880)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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