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마쓰자카의 인생 후반전 꿈 "차량정비? 선박면허?"

안승호 기자 2021. 10. 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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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마쓰자카 다이스케.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야구를 대표했는 투수 중 하나로 ‘괴물’로 불렸던 마쓰자카 다이스케(41·세이브)의 현역 은퇴 뒤 꿈은 소박했다.

마쓰자카는 지난 19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내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부분 스포츠 스타들이 현역 은퇴와 함께 해당 종목에 헌신할 길을 찾겠다는 통상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처럼 마스자카 역시 “야구계와 스포츠계에 뭔가 보답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어 나간다면 좋겠다”는 말은 빼먹지 않았다.

그러나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손저림 증상을 비롯한 부상으로 ‘전쟁 같은 선수생활’을 했던 그의 진짜 꿈은 그라운드 밖에 있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20일 마쓰자카와 기자회견 내용과 더불어 별도로 인터뷰한 내용을 더해 소개했다. 그곳에는 그가 인생 후반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있다.

마쓰자카는 “최근 집 뜰에 채소를 가꾸고 있다. 모두 즐기고 있다”며 가족과 보내는 일상을 기대했다. 여기에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선박 면허 취득 방법이나 차량 정비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다. 각 분야의 분들에게 관련 이야기를 물어보면서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한 것에 대해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쓰자케에게는 일종의 버킷리스트처럼 선수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어도 실행하지 못했던 일들이다. 국내프로야구에서도 은퇴 뒤 한 걸음을 쉬어 가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LG에서 은퇴한 정근우 역시 은퇴 뒤 한해를 아이들을 돌보며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다.

그러나 마쓰자카 또한 야구와 너무 멀리는 떨어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마쓰자카는 “유튜브에도 관심 있다”면서 “내년 2월 스프링캠프지는 한번 돌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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