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 공동제작 연극 '보더라인' 내달 3일 개막

장병호 2021. 10. 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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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의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창작한 연극 '보더라인'이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보더라인'은 독일의 레지덴츠테아터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 프로듀서그룹 도트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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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후 독일, 분단된 한국 현실 반영
타자로 살아가는 사람들 통해 '경계' 질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과 독일의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창작한 연극 ‘보더라인’이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보더라인’ 포스터(사진=프로듀서그룹 도트)
‘보더라인’은 독일의 레지덴츠테아터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 프로듀서그룹 도트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독일 통일 이후 독일 사회의 모습, 한국의 분단 현실, 난민 이슈 등을 통해 ‘경계(보더라인)’에 대한 감각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작품은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온 사람, 정치·환경적 이유로 난민이 돼 타국에 온 사람 등 물리적·정치적·사회문화적·심리적 경계를 넘어 새로운 사회에 들어와 타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독일의 연극평론가 겸 작가인 위르겐 베르거가 수년간 독일, 한국, 태국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의 난민, 탈북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보더라인’의 창작이 시작됐다. 인터뷰의 결과로 탄생한 작가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독일 레지덴츠테아터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바키, 프로듀서그룹 도트가 2018~2019년 2년간 한국과 독일 양국을 오가며 난민, 난민 지원시설 관계자, 탈북민, 탈북민 지원단체, 정부 관계자 등과의 인터뷰와 워크숍을 통해 수집한 실제 이야기를 덧붙여 작품을 완성시켰다.

지난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통해 초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돼 독일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것으로 대체해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을 받아 대면 공연으로 한국에서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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