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동엽의 이른 복귀, 시즌 첫 원정 경기 승리 원동력

울산/이재범 2021. 10. 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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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손등 부상을 당했던 이동엽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이동엽은 김시래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며 공수에서 활약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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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손등 부상을 당했던 이동엽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이동엽은 김시래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며 공수에서 활약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이동엽이 출전한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서울 삼성은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승 2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시즌 시작할 때 굉장히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며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내색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연패만 안 빠졌으면 했다. 이건 제 심정이고, 바라는 마음인데 원정 경기를 와서 귀한 1승을 하고 간다”고 이날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시래(10점 3리바운드 14어시스트)와 아이제아 힉스(2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가 승리에 앞장섰다. 신인 이원석(10점 4리바운드)도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을 터트렸다. 여기에 이동엽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동엽은 지난 10일 열린 창원 LG와 개막전에서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하는데 힘을 실었다. 하지만, 오른 손등 부상을 당했다. 전반에 다쳤지만,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3주 진단을 받은 이동엽은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나 이동엽은 “부상 당했을 때 짜증났다”며 “처음에 다쳤을 때는 ‘조금 삐었나 보다’ 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부었다. 그래도 해보자고 했는데 슛을 던지는 각도가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뼈에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밖에서 볼 때 김시래 형이 쉬는 시간을 줘야 하고, 보조적으로 KT와 경기에서 그런 게 보였는데 시래 형이 묶였을 때 그걸 풀어주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제가 수비에서 장점이 있기에 임동섭 형과 김현수 형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동엽은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때론 김시래가 빠졌을 때 포인트가드를 맡았고, 수비에서도 힘을 실어줬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낫지 않은 듯 자유투 6개 중 3개만 성공했지만, 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해 제몫을 했다.

이날 경기 전에 “(부상 당했을 때는) 붓기가 많이 올라와서 걱정했었다. 인대 부상이라 뛰는 건 계속 했고,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경기를 조금 뛸 예정이다”고 이날 이동엽의 출전을 예고했던 이상민 감독은 “동엽이가 일주일 쉬다가 들어와서 투혼을 발휘했다”고 이동엽의 활약에 만족했다.

김시래는 “동엽이는 제가 생각할 때 정말 좋은 선수다. 다재다능하다. 같이 뛸 수도 있고, 1번(포인트가드)으로 혼자 뛸 수 있다. 그 정도의 능력이 있다. 같이 뛸 때는 제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며 “솔직히 동엽이가 저평가되어 있다. 같이 있어보니까 정말 좋은 선수다. 수비력도 뛰어나다.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마친 뒤 선수대기실에서 동엽이가 뛰면 승률 100%라고 했었다(웃음). 시즌을 치르며 동엽이가 절대 부상을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동엽과 함께 할 때 두 경기를 모두 이긴 삼성은 22일 원주 DB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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