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기대치 급하락 중..부합 못한다면 증시 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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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 수급은 약화돼 있고, 환율과 유가 등도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다"라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증시에 보다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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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3분기 실적 윤곽 잡힐듯
"3분기 전망치, 지난 2주간 2조원 가량 하향 조정"
절대치 사상 최대지만, 증감율 이미 1분기 때 꺾여
"개인·외국인 없고 물가가 흔드는 증시..필요한 건 확인"
이어 “불안한 지금, 필요한 것은 확인이다”라며 “그리고 확인되기 전까지는 안전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다음 주 정도면 상장사들의 전체 성적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삼성전자(005930)는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018년 3분기 17조6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망치인 16조2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 연구원이 실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우선 상장사 전체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를 앞두고 하락 전환했기 때문이다. 급하게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실적의 기본적인 성격이 지난 1분기, 2분기보다 절대치는 높지만, 증가율 면에서는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증시 전체 이익사이클은 이미 하락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3분기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1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사상 최대였던 지난 2분기 53조5000억원보다 15% 이상 높은 수치다”라며 “그런데 화학, 증권, 전기 업종에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두드러진 등 최근 2주간 3분기 전망치는 2조원 가량 하향 조정돼 이익의 절대치보단 전망치 하회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망치 관련 또 한가지 눈여겨 봐야 하는 점은 분기 전망치의 합과 연간 전망치 사이의 괴리 확대인데, 상대적으로 전망치의 개수가 많은 연간 전망치의 신뢰도가 더 높단 점에서 3~4분기 전망치가 과대평가 된 건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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